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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다음 탈핵이다

2017.03.29 금빛바다

 만장일치로 가기로 결정이 났다. 왠일인지 사전 조사를 거의 안 했다. 그리고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갔다. 그나마 가기 전에 핵은 절대로 한국에 있어선 안된다는 생각을 하긴 했다.

 가기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지 않아 광화문이 난리나진 않겠지?” 라는 이상한 걱정을 했다. 다행히 박근혜전 대통령이 파면되어 광화문은 축제 분위기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원자력발전소를 계속 쓰자는 입장이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었으니 다음 대통령에게 탈핵을 추진해달라고 부탁(?)하는 식으로 탄핵과 탈핵이 조금이나마 관련이 있는 것 같다. 물론 현재 한정으로,   

나비행진은 핵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후쿠시마 원전사고 6주기 기념(?)으로 연 집회이다. 꽤 큰 대규모 집회였고, 우연히 초록나무(지금은 이르름이 시골이란다.)와 산호수님, 옛 7학년 카톡방에서의 대화를 듣고 온 멋진꿈과 따라온 멋진세상님, 그리고 직접 만나진 못했으나 우주가 본 살아나는빛님까지 봤다. 세상 참 좁다.

가봤더니, 여러 정당들도 참석했다. 정의당, 녹색당이 가장 눈에 띄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참석했다. 대선 출마하는 그 심상정 대표 맞다.

역시 광화문에서 열리는 집회가 아니랄까봐, 행진할 때에 외친 구호가 “탄핵 다음 탈핵이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불안해서 못살겠다! 방지대책 마련하라!” “후쿠시마 잊지 말자!” 근데 어째서 박근혜가 여기에 언급되었는지 궁금했다. 나중에야 알았다. 나비행진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요구도 살짝 들어가 있었다. 한마디로 이날은 다 짬뽕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요구, 탈핵 찬성, 청년 일자리 등등 전부 합쳐졌다.

행진을 할 때 대규모이다 보니 아예 차도로 내려가서 행진했다. 행진하다 보니 이 집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축하 및 구속 요구와 청년 일자리에 대해서도 조금 다뤘다. 행진은 굉장히 평화롭게 진행되었다.

행진이 끝나고 나서 20차 범국민행동이랑 겹쳐서 다소 산만 했으나 범국민행동 측에서 나비행진을 소개해주고 나비행진 구호를 외치면서 진정(?)되었다.

그리 길진 않은 집회였다. 2~3시간만에 끝났다.

이런 집회를 기획하게 된다면, 일단 공연은 적게 넣되, 짧고 굵게 넣을 것이다. 가능하다면 각 분야의 최고의 유명인들을 초청하고 싶다. 행진은 당근 차도까지 내려가서 행진하게 하고 싶다. 도로 전체를.

개나소나 이런 집회가 있으면 넣는 것은 다 노래 뿐이다. 물론 이번 공연에는 ‘탈핵’ 이라는 의미가 있긴 했지만, 무엇보다, 행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날 굉장히 크게 구호를 외쳤다. 처음엔 외치기 싫었는데, 한번 외쳐보고 난 뒤 별 문제 없어서 그냥 크게 외쳤다.  

KFC에서 치킨을 먹어서 집에서 저녁을 늦게 먹었다.

 

KakaoTalk_20170329_22083628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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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건 2017.03.30 16:06
    금빛바다님,나비 행진에 참여해서 집회나 공연기획까지 생각해 보았다는 것이 인상적이네요. 그런 소망들이 잘 펼쳐져 나올 날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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