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2 00:18

나비행진 에세이

조회 수 27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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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의 날갯짓처럼

 2017.03.15. 수 푸른하늘 박연우

 지난주 금요일, 나는 아니 우리는 어둠 속의 대화를 갔다. 얻은 것도 많았지만 걷는 것 때문에 제일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나는 조금 걱정이 됐다. 토요일 날 8학년은 나비행진을 가야 했기 때문이다.

 

 금빛바다님, 우주님과 목동 역에서 모여서 가기로 했다. 도착하고 나서 아무도 없어서 기다리다가 우주님이 왔고 다시 기다리니 금빛바다님이 왔다. 그래서 다같이 광화문 역까지 갔다. 출구 앞은 축제 같았다. 꽃을 팔고 있었고 표정들도 다들 밝아 보였다. 그렇게 걷고 걸어서 학자선생님을 만났다. 그래서 계속 걸어 다니면서 구경을 했다. 구경을 하던 도중에 카톡에 초록나무님의 톡이 왔는데 자기도 왔다 길래 찾아봤더니 정말 있었다. 와…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행진을 했다. 그런데 또 멋진꿈님은 놀러 온다고 해서 같이 와서 걸었다. 좀 어색했다. 연락도 안하고 지내서 그랬던 것 같다.

 

 광화문에선 사람들의 진실 규명에 대한 것들이 적지 않게 볼 수 있었다. 탄핵이 되고 이제 모든 사회의 문제들이 점점 해수면 위로 떠오르는 것 같다.

 

 우리가 이번에 갔던 나비행진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6주기 행사이다. 원전사고도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핵 없는 나라를 만들자는 뜻을 가진 행사였다. 그리고 구호 중에 “탄핵다음 탈핵이다”라는 구호도 있었다. 탈핵은 우리나라에서 핵을 없애자는 뜻이다. 우린 원자력으로 지금까지 전기를 얻어가며 살았다. 위험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냥 넘어갔다. 그러나 몇 번의 지진으로 인하여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가 아니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앞으로의 지진을 원자력발전소가 안전하게 버틸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더 커지게 되었다.  지금 대책도 없고 나라는 점점 혼란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이 와중에 나비를 들고 우리가 행진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의 미래와 안전을 위해서이다. 그래서 우리 8학년들도 이 나비행진에 참가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꽤 많았다. 그 사람들 중 몇 명은 원자력발전소 근처에서 사시는 분들이셨다. 나는 그 분들의 말이 이해가 갔다. 얼마나 불안할까. 오랫동안 있었던 발전소는 없애고 새 발전소는 만들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근처에 있다고 생각하면 싫어할 게 뻔한데 남이 사는 곳에 가서 만들어야 했을까? 아직 몇 몇의 사람들은 이 위험성을 아직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 행사, 나비행진이 만들어 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걸었다. 그 많은 사람들을 보고 있을 때 꼭 저번에 갔던 촛불시위 같은 느낌이었다. 우린 차도를 걸었다. 우리 옆에 빨간 불에 멈춰있는 차들은 사진을 찍거나 우리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래서 큰 행사구나.. 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들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걸었다. 끝났을 때는 정말 힘들어서 쓰러질 것 같았다. 그래도 보람이 있었던 것 같다.

 

 

 이번에 기획이 잘 된 것 같으면서도 조금 아쉬웠던 것이 촛불집회와 겹쳐서 조금 어수선했었던 것 같다. 만약 내가 기획자가 된다면 음악 페스티벌 같은 행사를 만들어보고 싶다. 음악에 관심이 있기도 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 만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프로그램은 여러 노래들을 하나의 노래로 만들어서 부르면 재미있을 것 같다. 더 많은 걸 생각해보고 싶지만 지금은 많은 것들이 생각나지 않는 것 같다.

 

이번에 정말 힘들었지만 그만큼 사회 문제에 더 다가가려고 하는 노력이 된 것 같아서 좋았다. 앞으로도 밖에 나가면 좋을 것 같다.

 

나비행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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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건 2017.03.29 16:06
    푸른하늘님, 글을 통해 구체적인 나비 행진에 대해 알 수 있었네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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