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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에세이

2017-01-20

 학교에서 `너의 이름은’ 이란 영화를 보러 갔다. 학교 애들이랑 같이 본다니;;;

9시 영화라 관객은 많진 않았다. 처음 우릴 반겨준 건 지루한 광고들…… 제발 안 하면 좋겠다.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소름이 돋았다. 현실 같은 하늘에서 아름다운 별이 추락하고 있는 장면이었는데, 이때는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다.

 일단 기본적인 평을 말하자면, 영화에 나오는 여자들은 다 예뻤다. 역시 일본 만화는 여자가 심각할 정도로 예쁘다.

 영화 내내 나오는 것은 같은 공간, 다른 시간이다. 남주인공 타키와 여주인공 미츠하는 서로 한 번도 안 만나본 사이지만, 1주일에 세네 번씩 서로의 몸이 바뀐다. (시크릿가든) 같은 시간에 살아간다고 생각한 미츠하는 타키를 만나기 위해 도쿄로 간다. 하지만 타키는 어째선지 미츠하를 알아보지 못한다. 왤까? 두 사람이 사는 곳은 일본이 맞지만 시간은 3년이나 차이가 나서이다. 미츠하는 3년 전 시골에 사는 여자고, 타키는 현실. 미츠하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부터 3년이 지난 시간이다.

 영화를 보면서 세월호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다. 타키는 미츠하에게 운석이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를 주고, 미츠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대피하라고 한다. 하지만 거기서 마을의 이장(?)이 대피하지 말고 잠시 기다리라고 했다. 이 장면은 당연히 세월호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장면이다. 그 망할 선장도 똑 같은 짓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만화에서는 모두를 구하지만 현실에서는 미래에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는 게 아니다. 그래서 더욱 슬펐다.

 영화는 다양한 감정을 줄 수 있다. 즐거움, 슬픔, 감동, 분노 등등 말이다. 이 영화는 어떤 감정이 나타났는지 모르겠다. 물론 감독이 의도한 장르가 있기 마련이겠지만, 나는 즐겁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많이 슬프지도 않았고, 감동적이었지만 그게 이 영화에 의도는 또 아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 그렇다고 이 영화가 감정이 없는 영화라는 소리는 아니다. 영화에 나오는 다양한 반전과 이야기로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다.

 역시 일본 영화는 ost가 빠질 수 없는 재민데,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그 장면에 맞는 ost가 흘러나와 더욱 이해를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일본 영화에 특징이라고 본다. 최고 중 최고였다.

 영화의 감독은 신카이 마코토. 언어의 정원, 초속 5센치 등 정말 재밌는 영화를 만들었는데 모든 공통점은 그림체가 정말 현실같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특히 언어의 정원은 하나의 진짜 영화를 보는 것 같았는데, 이 영화도 똑같았다. 배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er.jpg

 

movie_image.jpg

[출처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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