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5 21:14

영화캠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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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캠프 에세이>

벚나무

 

 

지난주부터 시작해서 이번 주까지는 황슬기 감독님과 영화캠프를 했다.

먼저, 영화를 제작하기 전 ‘콩나물, 다시, 우리’ 등의 단편영화들을 보았다. 그리고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단편영화를 시청한 날, 배운 것은 영화는 기승전결 순으로 구성되어 있고, 자신의 경험 중 제일 좋았던 일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쭉 쓴 다음,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화에는 ‘빌런’이 등장해 이런저런 갈등이 일어났다가 나중에 갈등이 해소되는 내용도 있어야 한다.

슬기쌤이 어제 집에 가면서 무엇을 보았고, 그것에 대한 내 마음이 어땠는지를 짧은 이야기로 써 보라고 했을 때와, 자신이 경험한 일, 혹은 상상하는 이야기를 자유롭게 써 보는 시간은 제일 좋았다. 왜냐하면 내 장래희망이 작가인 데다가, 나는 이야기쓰기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또, 서로 돌아가며 이야기의 문장을 고리에 고리를 연결하듯 이어가면서 릴레이 이야기를 만들었던 것도 좋았다. 새싹들의 상상력을 발휘한 기발하고 웃긴 이야기가 만들어져서다.

장비 사용법도 배웠다. 조명 장비는 불빛을 약하게 하기 위해 덮개를 씌운다, 사용용도는 영상을 찍는 동안 주변이 어둡지 않도록 밝혀 줄 때 활용한다. 녹음용 마이크는 분리를 할 수도 있고, 소음이 들리지 않도록 커버를 씌워 사용하기도 한다. 그 외에 삼각대 길이 조절과 삼각대에 조명을 넣고 빼는 방법 등 다양하게 배웠다.

화요일에는 드디어 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그 전에, 새싹들은 릴레이 이야기를 만들고, 각자 역할을 정하고, 촬영하러 나갔다. 나는 영화에선 영희 역할을, 촬영 중엔 조명 담당을 맡았다.

영상 촬영 중에 내 차례 때까지 기다려야 했기 때문에 지루해서 딴생각을 많이 할 때가 많았다. 그리고 물론 나도 영상을 촬영했었지만, 타이밍을 맞춰야 하고, 어느 부분이 잘 나오게 촬영해야 하는지 신경 써야 했기 때문에 조금 힘들었다.

수요일에는 그동안 찍은 단편 영상들을 모아 VLLO에서 편집을 했다. 내가 한 일은 시작장면에 영상 넣기와 중간 중간에 자막 넣기이다. 편집할 땐 같이 해 보려는 욕구가 강했다.

이 수업을 통해 VLLO에서 새롭게 배운 것은 글자에 색 입히기, 애니메이션 활용하기, 글자 디자인 고르기이다.

드디어 시사회 날, 사회자가 되어 영상 소개 및 멘트 등을 시청자들에게 해 주고, 영상을 시청했다. 굉장히 잘 만든 것 같았으나, 내가 조연으로 1번밖에 나오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영화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집중도와 협동해서 함께 해보려는 욕구가 강했고, 영상 안에 내 정성도 들어가 있어서 그걸로 만족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나는 장래희망이 작가뿐만이 아니라 배우도 있지만, 이번 영화캠프를 통해 배우가 무얼 느끼는지, 무엇을 하는지를 알게 된 게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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