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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무박으로 홍천 이동수업을 갔다. 

 홍천은 정말 추웠던 것 같다. 홍천에 내 정원을 보고 내 한반도도 이제 끝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지금의 한반도 상황도 이럴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정원은 기울어져 있어서 발목이랑 몸이 불편하고 아팠다. 작물들은 이제 시들었고 통나무들은 하얀 뿌리 같은 것들이 자랐다. 그런 오래된 것들을 다 정리하는 것이 귀찮았지만 기분은 좋았다. 

 

 힘들었던 것은 통나무 뽑기였다. 통나무가 작았는데 심지어 깊숙하게 박혀있어서 잘 뽑히지 않았다. 그래서 통나무가 싫어졌다. 그리고 많은 돌들을 옮겼는데 해바라기님의 도움에 감사할 만큼 힘들었다. 정작 해바라기님은 자신의 일을 다 하지 않고 도와주고 있었다. 그런데 해바라기님은 자신의 것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난 좋았다. 내일을 더 많이 도와줄수 있었기 때문이다. 통나무들은 정말 많았는데 심지어 다 힌 뿌리 같은 게 올라와서 다 버렸다. 그런데 금빛바다님은 그걸 다 닦아서 정리 했다고 한다. 와... 성실한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고 한 편으론 나보다 더 적은 통나무여서 가능 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걸 다 하려는 생각이 참 나보다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점심을 먹었는데 라면과 컵밥이었다. 컵밥은 햇반이랑 다른 소스들이 들어가 있어서 그 거 하나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거였는데 정말 다음부터는 먹기가 싫을 만큼 별로였다. 특히 내 것은 국물이 있는 컵밥이었는데 그 국물을 다 먹을수도 없을 뿐 더러 맛도 그닥 좋아하는 맛이 아닌 것 같았다. 점심을 다 먹고 난 다 끝나서 사진을 찍으면서 놀았다. 사진은 가을이라서 그런지 채도가 낮으면 더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았다. 그렇게 멋있는 사진들이 내 폰에 하나씩 담겼다. 시간이 점점 다가와서 준비를 했다. 나는 이번에 씨랑 타임 하나를 챙겨서 가방에 넣었다. 타임을 통채로 넣어서 그런지 가방 안이 꽉 찼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버스에 탔다. 버스에서 정신없이 내려서 보니 모자가 없었다. 최근 뭐 하나 잃어버리지 않는 다 했는데 드디어 한 건을 했다. 모자를 잃어버렸다. 좀 슬프긴 했지만 많이 슬프진 않았다. 좀 비몽사몽한 상태이기도 했고... 그렇게 무사히 집으로 갈수 있었다.

 

 정말 이렇게 끝난 건가라는 마음한 쪽 휑한 기분과 끝났다는 후련함과 내년엔 이 힘든 걸 다시 해야한다는 충격이 함께 했다. 어쨌든 이번엔 한반도라는 주제로 정원을 만들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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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경사에 내 발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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