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교육 단상
2023.03.31 07:04

놀면서 배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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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jpg

 

목요일, 한강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러 나갔습니다. 

한 시간을 타고나서 점심을 

편의점에서 각자 고르러 갔습니다. 

 

앗, 포켓몬 빵이다~~

외치는 새싹,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간 새싹.

둘이서 다투기 시작합니다. 

내가 먼저 보고 말했잖아요!

내가 먼저 잡았잖아요!

 

아이고, 이 빵이 어째 하나밖에 없는거지요?

인기가 많아서 이 빵은 없어요!

 

그럼 두 사람이 해결할 때까지 기다려줄게요.

 

마침 배도 안고프고

(버스를 기다리며 간식을 많이 먹어 두었지요 ^^)

느긋하게 기다려봅니다. 

 

얼굴이 벌겋게 흥분한 두 새싹은 전혀 양보할 기미가 없어보입니다.

 

음, 양보하지는 말고

(나이 많은 새싹이 늘 양보하는 것이 좋지만은 않았거든요)

서로 마음이 흔쾌해지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기다려줄게요.

 

나는 띠부실만 가지면 되니까 님이 빵은 먹어요.

아, 나도 띠부실을 갖고 싶어서 그래요.

 

.

.

.

나는 귀여운 띠부실이 나오면 갖을게요.

어떤 거요?

예를 들면, 000. ***.### ,이런 것만 날 주면 되고 나머지는 님이 가져요.

나는 @@@,%%% 이런 띠부실이면 되요.

좋아요, 그럼 그렇게 약속하고 같이 삽시다.

 

늦게 우동을 고른 새싹과 뜨거운 물을 받고 불리고 버리고 다시 물을 받고 하느라 

식탁에 늦게 왔더니

이미 둘이서 빵은 반씩 나누어

입가에 초콜릿을 묻혀가며 냠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띠부실은 누가 가진거예요?

아, 그게 귀여운 것이 나와서 제가 가졌어요.

빵은 나누어 먹기로 했어요.

 

웃으며 끝난 이야기.

여기서 선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게 핵심.

 

기다려 주면 자기들끼리 해결점을 찾아 낸다는 게 요점.

 

그렇게 점심 잔뜩 먹고 

나와서는 위 사진처럼 바닥을 기어다니며 무언가를 했습니다. 

 

그러게 놀면 여유가 생긴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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