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새싹학교는 꽃동산이 되었다.
신월5동 마을계획단 환경분과를 통해 종묘장에 가서
팬지를 300포기나 얻어왔다.
새싹들과 함께 동네 뒷산 수명산에 가서
오전 내내 부엽토를 캐어 담아왔다.
그리고 오후에는 화분을 사다가 모종을 심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들여다보며
"꽃 참 곱다" 한마디씩 한다.
사실은 꽃보다 더 고운 새싹들이 있어서 꽃도 더 빛나는데 말이다.
그 다음날, 새싹학교 자람과정(5~9학년)은
올해 손바닥정원 수업을 할 화단 길이를 재러 나갔다.
신월5동의 제일 번화가, 주민센터 바로 앞 방아다리 길가의 화단을 올해는 우리가 맡기로 하였다.
조경이 되어 있는 화단이지만
여기에 어떤 색을 더 입혀 새싹들만의 정원을 손 보일지 기대된다.
동네 골목 골목의 작은 화단들도
새싹들의 작품이 펼쳐지게 된다.
손바닥 정원이 올해는 신월5동 동네길로 나선다.
학생들은 손바닥정원 수업을 이렇게 말한다.
" 주제를 생각하다 보면 자신에 대해 잘 알게 되어요,"
"맨땅에 헤딩하듯 없는 것을 만들어내다 보면 머리가 너무 아파요. 그런데 하고 나면 상상력이 생겨요"
"창의력도 생겨요. 남들과 비슷하게 하면 기획서가 페일되거든요."
"기획력도 생겨요."
"발표하는 힘도 길러져요"
이 정원수업이 올해는 신월5동 동네에서 펼쳐지는 것이다.
어떻게 될까?
어떤 모습이 될까?
자못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