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교육 단상
2020.05.04 05:34

어린이와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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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jpg

 

어린이.jpg

                                                                                               ( 이미지는 네이버에서 가져왔습니다. )

 

 

해마다 5월5일은 어린이 날이라 공휴일입니다. 제가 공립학교에 있을 때는 어린이날 전후로 소운동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내일새싹학교에서도 가족들까지 모두 모여 운동회를 하기도 하고 오리엔티어링 대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을 하고 수업도 화상으로 진행되는 중이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새싹들과 의논을 해보았습니다.

 

그 회의 전에 인문학 수업 시간에 어린이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어린이라는 말을 방정환 선생님이 만들었다는 것은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럼 어린이라고 불리기 전에는 무어라고 불렀을까요?

네, 어린 아이, 어린 것 등으로 불렸지요.

 

새싹학교에서는 어린이라는 말 대신 새싹이라는 말을 씁니다. 어린이날 이라는 명칭 대신 새싹의 날이라고 합니다. 새싹선언문도 대표를 뽑아서 만들고 읽고 발표해왔습니다.

어린이라는 말 대신 새싹이라 하는 이유가 뭘까요?

 

새싹학교니까 새싹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그런데 그 대답은 다시 질문을 하게 만드는군요.

아~ 그렇네요.

 

새싹이라고 부르는 이유와 새싹의 날의 의미에 대해

각자 생각들을 5줄로 정리를 해볼까요?

 

내 생각으로는 새싹으로 부르니까 아직 크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새싹의 날은 이제껏 배웠던 성장을 되돌아보는 날인 거 같다.

그리고 어린이도 존중을 받아야 한다고 해서 존중받는 날도 있는 것 같다.

 

새싹의 날이란 아무래도 어린이와는 다른 호칭이다.

새싹이란 호칭을 사용하여서 어린이의 본래 뜻인 어리석다라는 뜻을 집어치워버리고

새싹이란 호칭을 사용하여 나이가 더 적은 이를 배려하는 것이다.

어린이날과는 서로 새싹과 어린이를 위한 날이라는 게 비슷하지만

엄연히 다른 날인것 같다.

 

저는 새싹의 날의 의미는

우선 어린이의 날은 나이가 적다 이런 말도 있지만

다른 말의 뜻도 있다.

그래서 굳이 어린이의 날 보단

우리 학교 에서 사용하는 새싹의 날로 한 것 같고,

이 새싹의 날의 의미는 놀면서 크고, 배우자는 의미로 한 것 같다.

 

위 글들은 학생들이 정리한 내용입니다.

그래서 새싹의 날 행사로 무얼 하기로 하였느냐?

이제껏 배웠던 것을, 성장한 것을 돌아보는 의미있는 날에 무엇을 하기로 하였느냐면...

 

자람과정은

‘쉬면서 새싹의 날 의미를 생각해보겠습니다.

단축 수업을 하면 좋겠습니다.‘라고 정리를 하는군요.

 

기승전쉬는 것이라고 정리가 되는 때 인 듯 합니다.

 

새싹과정은

학교에 와서 ‘파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올해는 모든 것이 코로나로 줄여지고 생략되는 시기,

사정상 새싹의 날 행사가 대폭 줄어들고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제가 자람과정 학생들에게 한 다음 질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느티나무 새싹은 느티나무 인가요?

그 새싹이 느티나무로 자라나려면 무엇을 도와주어야 하나요?

 

교육이라는 것은, 가르친다는 것은

느티나무가 잘 자라서 타고난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새싹 옆에 있는 돌들’을 치워주고

햇빛을 잘 받도록 그늘지지 않게 주변을 정리해 주는 등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자라야 해 하고 이제 막 싹이 튼 새싹을 잡아 당기거나

나무 모양을 잡아주겠다고 가지를 억지로 밀어넣지 말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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