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과정에서 하루를 마치는 시간에 몇 가지 기록을 합니다.
오늘 하루 생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얼마?
오늘 배운 것, 한 것은 무엇?
그리고 질문을 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도 좋습니다.
몇 개를 해도 됩니다.
“방방이는 왜 재미있을까?”
“방방이는 왜 만들었을까?”
“방방이는 누가 만들었을까?”
단연 방방이 이야기가 많습니다.
매일매일 밥먹는 것보다 더 자주 타는 것이고
방방이는 “내 심장”이거든요.
나팔꽃 씨앗을 심은 날은,
“나팔꽃은 어떻게 자랄까?”
어제는 개미는 키운다고 시험관에 흙을 넣고
화단에서 개미 다섯 마리를 잡아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그걸 손에 쥐고 다니면서 들여다보고 들여다 봅니다.
“개미는 어떻게 집을 잘 만드나요?”
제대로 못놀았다고 생각되는 날에는,
“왜 학교가 싫을까요?”
“왜 학교가 심심하지요?”
뜬금없이,
‘충경 선생님은 키가 얼마예요?“ 도 묻고
’이 컴퓨터 얼마나 오래되었나요?”도 묻고
또 어떤 날은,
“저는 왜 살아요? ”도 묻습니다.
답은 어떻게 하냐고요?
아직 질문만 모으고 있습니다.
답은 학년말에 모~오든 질문을 다 벽에 붙여두고
답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각자 답을 하라고 할 참입니다.
매해 매해 질문을 모아두고
또 모아두고
답도 모아두고...
그러다가 새싹들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고 어른이 되고...
새싹학교는 질문학교가 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