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교육 단상
2020.11.08 10:48

새싹들이 부러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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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새싹학교에서는 입학식이 있었습니다.

보통 3월 새학기 새학년이 시작될 무렵

입학식이 있습니다.

새싹학교는 연간 수시 모집을 하다보니

입학생이 들어오면 학기 중에 입학식을

‘수시’로 합니다.

 

올해 입학식은 11월에 하였습니다.

이번 입학식은 여러모로

기존의 입학식과 많이 달랐습니다.

 

우선, 새싹들이 중심이 되어서

입학식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큰 틀은 같았으나

자람도우미들의 개입을 최소화 하고

새싹들의 준비에 전적으로 맡겨두었습니다.

새싹과정은 새싹과정대로 축하무대를 준비하고

자람과정은 자람과정만의 그림으로 준비를 하면서

사회자, 진행순서 등을 준비하였습니다.

 

사회자로는 6학년 꿈나무님이 결정되었는데

그 결정과정이 흥미롭습니다.

이런 모습이 새싹들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 여겨

두고 보았습니다. (어떻게 결정되었는지는 추측대로입니다. ^^)

 

두 번째는 입학생이 적극 참여하여

무대 주인공으로 활약을 했다는 것입니다.

입학 축하 선물로 받고 싶은 것을 요구(?)하였고,

입학식의 가장 많은 부분을

자신의 원함대로 준비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편의 종합 무대 같았다’라는 평을 받았습니다.

주인공의 적극적인 준비와 기획, 연출,

새싹들의 축하무대. 이사장님과 운영위원장님의 축하인사

그리고 부모님의 편지까지

새싹학교의 면면이 잘 보이는 행사였습니다.

 

누구나 기쁘게 참여하여

축하를 하는 흥겹고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이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사가 끝나고 나서

새싹과정에서는 아주 많은 부러움이 흘러나왔습니다.

 

“연못님은 좋겠다~”

“나도 저렇게 하고 싶어요~”

“아이, 우리는 왜 저렇게 안해줬어요?”

“나도 입학식 다시 하고 싶다!”

“내 입학식에는 이렇게 해야지~” 등등

 

입학식이 끝나고 제가 새싹들에게 물었습니다.

여러분이 부러워하는 게

아~주 긴 사탕목걸이 (새싹들의 표현을 빌자면 ‘내 키 두배가 넘는 사탕목걸이“)와

아~~주 예쁜 케익

( 학교 아래 케익 전문점에 주문한 것으로 파랑 장미가 한 가득 장식된,

정말 예쁜 케익이었습니다. ) 이지요?

 

네! 네! 네!

저희도 그렇게 해주세요!

좋아요, 연말 선물 교환하는 파티 때 그렇게 합시다~~

사탕목걸이도 만들고

케익도 주문해서 아~주 크게 만들어 먹읍시다~~

 

그런데 한 새싹이 아니요! 합니다.

앗, 그게 아니라면 무엇?

 

제가 주인공이 되고 싶어요.

연못님이 주인공이 된 것처럼 저도 주인공이 되고 싶어요!

 

잊고 있었습니다.

새싹들은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는 것을.

1시간 남짓한 행사 동안

자신이 기획하고 자신이 준비한 내용으로

주인공이 되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진행하는 것.

 

입학식을 계기로

새싹들이 더 많은 장면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은 것을 주도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입학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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