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미국에서 2년제 대학인 디안자 커뮤니티 컬리지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동안 단순히 대학을 들어가기 위한 입시만을 바라보고 공부를 해오지 않았는데, 당당히 미국 명문대학에 합격하게 된 배경에는 힘겨운 스토리가 숨어 있습니다.
진하가 처음으로 전인새싹학교에 다닐 때에는 2002년도 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하늘새싹자람터'라는 이름으로 대부분 엄마이자 선생님들이 자녀들을 데리고 10명으로 시작하였고, 교과서를 탈피하여 전인교육을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새롭게 설계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여러해 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며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해오다 보니 본격적인 영어공부는 내일학교에 들어가서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진하는 중고등과정인 내일학교에 가서야 알파벳을 제대로 익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새싹과정에서는 신나게 놀면서 다양한 경험과 활동위주의 프로젝트 수업을 하였고, 마음의 힘을 기르는 교육에 치중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진하는 또래의 학생들에 비해서 늦게 지식 위주의 학습을 했어도 스폰지가 물 빨아들이듯이 지식을 습득하는 능력이 하루가 다르게 달랐습니다. 중입, 고입, 고졸 검정고시도 매우 높은 점수로 가뿐히 통과하였습니다.
그렇다고 내일학교에서 지식위주의 수업만을 해온 것은 아닙니다.
봉화라는 청정 산골에서 닭을 키우다보니 이른 새벽에 일어나서 운력도 하고, 학생, 자람도우미(교사), 학부모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공사에 참여하고, 폭넓은 인문학, 과학적인 지식도 쌓고, 생활훈련, 명상, 시, 수필, 사진수업도 하고, 해마다 생애기획서 작성 등을 하며..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을 찾고, 마음의 힘을 기르며, 열심히 생활하였습니다.
전인교육과 내일교육의 창시자이신 민영주선생님을 중심으로, 학교를 설립하기 전에는 캠프, 주말교실을 하였습니다. 그 후에 2002년에 학교라는 이름으로 첫 문을 열며 오늘날까지 아이들의 성장과 자람을 도와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창의성을 매우 강조합니다. 이는 세상에 적응하는 리더가 아닌 세상을 리드하는 인재를 기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나 자신부터 리드해가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진하는 이 과정에 장학생을 목표로 지원하였기 때문에 합격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컸던 것 같습니다.
동생들도 있다보니 넉넉치 않은 살림에 부모님의 학비부담을 덜어 드리고픈 마음이 컸었겠지요..
일관된 확신으로 오늘날 내일교육을 열어가시는 민영주선생님과 자람도우미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열정이 있기에 내일교육은 학생들을 통해 하나, 둘씩 그 성과와 결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