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교육 단상
2019.11.25 15:14

[가족계발] 우리 자녀의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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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우리 자녀의 자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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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만나다보면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만나게 된다. 그 중에서도 눈에 많이 들어오는 것은 바로 아이들의 거친 모습들이다. 친구들과 다툼이 많다거나, 짜증이 많거나, 변명이 많거나,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고슴도치 가시처럼 가까이 다가가지 못하게 하거나 등등.
 
그럴때 그 아이의 마음을 살펴보면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발견하곤 한다. 이런 자신감과 마음의 여유는 자신의 만족스럽고 편안함에서부터 기인될텐데. 더 근본적으로는 자신에 대한 존중과 사랑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본다.
 
어릴적부터 충분히 존중받아 보거나 사랑받지 못했기에, 어떻게 나를 비롯해서 남을 존중하고 사랑해야 되는지도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나를 온전히 안아주지 못하기에 다른 사람들을 여유있게 안아줄 여유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마도 이런 경험들은 누구든 해봤을 것이다.
 
일전에 유튜브에서 자존심과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관심 갖고 보았다. 자존심은 나를 지키려는 것이고 자존감은 나와 남까지 지키고 배려하는 대상으로 보기에 마음의 범위가 넓다고 비유한 내용이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비유하여 이해가 쉬웠다.
 
사람은 대개 어떤 일로 인해서 내 마음이 상해있거나, 화가 나있으면 그게 풀릴 때까지 마음이 꽁해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 마음이 풀리지 않고 같은 일이 반복되서 가중된다면 그 꽁한 마음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 상처받는게 두려워서 점점 타인에 대한 마음의 벽은 두꺼워질 것이다. 나는 그 안에 들어가서 나를 지키려는 자존심만 더 세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고슴도치처럼 옆에서 살짝만 건드려도 가시는 강하게 공격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아이가 두꺼운 벽 안에서 조금씩 벽을 허물고 나올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게 필요하다고 본다. 어쩌면 그 벽이란 것이 물리적으로 부수는 것이 아니라 겨우내 얼었던 눈이 봄볕에 사르르 녹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 봄볕은 아이의 마음이 살아나는 것일테고.
 
마음이 살아나고, 동기가 있을 때 공부도 잘되고 뭐든지 하려고 하듯이, 아이의 마음이 살아나도록 주변에서 보듬어주고 다독여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럴때는 아이만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 모두 다같이 살아나고 관계가 더 나은 방향으로 회복되어 갈 것이다.
 
사람의 관계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에 매우 유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생명체가 환경에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듯이 부모-자녀관계는 특히 존중과 사랑이라는 것을 거름삼아 유기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해간다.
 
부모 자신부터 진심으로 존중하고 사랑해보자. 내 자신이 만족스럽고 마음이 편안할때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대해줄 수 있을 것이다. 부모로부터 존중받고 사랑받은 아이들은 그렇게 자신을 바라볼 것이고 남에게도 대할 것이다. 나에게만 머물러 있던 시선이 남에게로 향해지기 시작할때 자존감은 서서히 회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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