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업의 식사 메뉴를 정하던 중이었다.
<감자튀김>이 메뉴로 등장했고, 처음에는 냉동 감자를 후라이팬에 튀기기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새싹들이 준비한 레시피는 생감자. 전분가루...??
직접 만들어보겠다고 한다.
냉동감자도 있다고 알려주었지만, 마음은 이미 직접 해보기로 정한듯.
상상과 현실이 다르듯이 막상 시도해보니 쉽지 않은 듯했다.
1. 감자를 얇게 써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다..
2. 감자튀김 10인분이면 감자를 얼마나 썰어야 하지?
3. 튈까봐 무서운 뜨거운 기름
4. 다 익은 것인가..??
5. 나도 잘 모르겠는데 더 모르는 옆사람을 알려주어가며 해야한다.
등등...
그런데 생각해보면, 무엇이든 그렇다.
직접 부딪혀보면 상상하던 것과 완전히 다르다는 것은.
와장창 깨지는 과정 속에서 배우고, 나의 개성을 찾고, 차곡차곡 쌓여 성장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간접 경험은 너무나 풍부하게 제공되지만,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현저하게 줄어드는 이 세상속에서
다양하게 시도하도록 하고 ‘한번 해봐, 뒤에서 지켜봐줄게.’
하고 더욱 응원하는 마음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