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참 예쁜 아이다.
내가 전에 있던 학교의 똘망똘망하고 깜찍한 귀염둥이다.
평소엔 즐겁게 학교생활을 잘하는데
하교시간이 다가오면 다소 긴장이 되어 있다.
몇 시까지 학원을 가기로 했는데
학교에서 조금 늦게 끝나거나 특별활동으로 어디를 다녀와서 늦게 학교에 돌아오면
얼굴에 어두은 빛이 역력히 드러난다.
걱정, 불안, 초조...
놀다가 실수로 몸에 자그마한 상처가 나면
아플텐데도 아프다는 내색보다는 그 다음 것을 걱정하는 낯빛이 역력하다.
그 다음 것은 아마도 엄마의 반응이 아닐런지...
엄마의 어떤 태도가 아이에게 걱정, 근심, 불안, 초조한 마음을 일으키게 될까?
이렇게 자라게 되면, 이 아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을 갖게 될까?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