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자 매슬로우의 욕구단계설 이론을 살펴보면 '자아실현'을 최상위 목표로 두고 있다.
사람들은 배 고프고, 생리적인 불편함, 안전에 대한 위협 등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내가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장차 무엇이 되어야겠다 하는 마음을 일으키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 하나의 욕구가 충족되면 그 다음 상위 단계의 욕구를 충족하게 된다는 이론이다.
사람들의 욕구는 한 가지만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매순간 다양한 욕구와 그 실현과정에 놓여 있는 것 같다.
배 고프면 뭘 먹을지 고민하게 되고 맛있는걸 먹으면 행복해지고, 뭘 만들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고, 여행도 가고 싶고.. 이런 '하고픔'이라는 욕구는 끊임없이 사람들 안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런 현상인 것 같다. 마치 한 나무에서 꽃봉우리가 피고 지고 하는 과정이 반복되듯이..
우리 새싹들은 올해 <1인1기> 수업에 도전하고 있다.
각자의 하고픔을 반영해서 1년간 꾸준히 하는 걸 목표로 한다. 매 학기말에 성과를 공유하면서 최종적으로는 2월 '자람발표회'에서 자신의 성과 및 자람을 여러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자랑하는 것이다.
뭘 할지 정하고, 각자 준비물을 챙겨와서 자율적으로 하는 수업이다. 저학년들은 만화그리기, 피아노 연주를 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실용적으로 다양하다. 여학생들은 차분하게 예쁜 글씨를 쓰는 캘리그라피, 남학생들은 바이올린 연주, 포토샵, 픽셀아트, 타이핑 연습 등을 주로 하고 있다.
하고 싶은 걸 정해서 하는 것이라 참여도가 높은게 이 수업의 특징이다.
새싹들이 하고픈 것을 도전하고 이루어가는 이 자아실현 과정을 통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자못 기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