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교육 단상
2017.03.15 10:37

<나와라 학자!> 이야기 이끌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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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5_074213.jpg

 

 

위 사진이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낙서? 그림? 글?

 

 

 

 

 

 

 

 

 

그림이나 글로 봐주셨으면 정말 감사합니다.

그냥 낙서였거든요.

 

이 낙서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아무렇게나 휘갈긴 낙서에서 의미를 찾을 수나 있을지 저도 의문입니다.

만약 여기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든다고 하면 가능할까요?

그래서 주인공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겪게 될까요?

이야기의 끝은 해피엔딩이 될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제가 별 생각 없이 한 낙서를 5분 동안 주의 깊게 봤습니다.

주인공은 어떤 사람이 있고 어떤 사건을 맞을지 말입니다.

그 사건에서 주인공을 어려움에 빠지게 하는 사람은 없는지, 도움을 주는 사람은 있을까

찾아봤습니다.

 

다음은 제가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옛날 아주 먼 옛날에 부채도령이라는 아이가 살았습니다.

부채도령은 부채를 들고 다니는 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부채도령이라 불렸지요.

그래서 한시도 손에서 놓지 않았어요.

그런데 부채도령은 심술이 가득했어요.

부채를 들고 길을 지날 때 나뭇가지에 붙은 나뭇잎만 보면 부채로 바람을 일으켜 다 떨어뜨리는 것이었어요.

부채도령이 사는 집 주위 나무들은 언제 부채도령이 나타나 자신의 나뭇잎을 떨어뜨릴지 몰라 오들오들 떨었답니다.

 

어느 날, 부채도령은 심심해서 집 밖을 나왔어요.

이번에도 어김없이 부채를 들고 나뭇잎을 떨어뜨리며 길을 걸었지요.

이것을 본 구름은 부채도령의 행동이 너무 괘씸해서 벌을 줘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입 안 가득 바람을 머금고 부채도령에게 내뿜었어요.

갑자기 일어난 일에 부채도령은 눈을 제대로 뜰 수 없고 계속 뒤로 밀렸어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부채도령도 부채를 흔들어서 구름의 바람에게 맞섰어요.

그러나 힘이 부족해 조금씩 조금씩 뒤로 밀려나게 되었지요.

뒤를 돌아봤더니 어느 샌가 절벽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어요.

‘앗, 큰일났다.’

부채도령은 속으로 크게 살려달라고 외쳤지만 입 밖으로 말이 나오지 않았어요.

자꾸만 주르륵 밀려나서 이제는 어쩔 수 없다고 포기한 그 때!

등 뒤에 뭔가 부딪히는 것을 느꼈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자기를 밀던 바람도 멈춘 것을 느꼈어요.

‘어떻게 된 거지?’ 하고 고개를 갸우뚱 하며 뒤를 돌아본 순간 거기에는

커다란 깃발이 바람에 펄럭펄럭 나부끼고 있었답니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보지 못했던 커다란 깃발이 나타나 부채도령을 대신해서 바람을 맞고

있었던 것이지요.

깃발이 자기 대신 바람을 맞아주지 않았다면 큰일 날 뻔 했다고 생각한 부채도령은

그 길로 걸음아 살려라 하고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다시는 나뭇잎을 떨어뜨리는 장난을 치지 않겠다고 맹세했답니다.

 

 

다시 보면 사진 속 낙서에서 제가 지어낸 이야기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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