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전인학교가 처음 세워질 무렵부터
자람도우미들에게 자람지도 선생님께서 도움말씀을 주셨던 내용이라 생소하게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를 통해 그동안 파동에 대한 개념을 염두에 두고 교육현장에서 자람도우미로서 해왔던 것들을
차근차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2014 봄, 제주도의 푸른물결>
3. 서로 대사하는 관계
월요일은 학교가 유난히 출렁거린다.
주말 동안 아이들이 여러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와서인지
자람도우미들은 아이들의 산만하고, 어수선한 것을 정비하고 정돈하려니 몸이 많이 피곤해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는 점점 안정적으로 되어간다.
4. 자람도우미 역할
자람도우미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처럼 전체를 조화롭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지니고 있다.
아이들마다 지니고 있는 다양한 파동을 조율하고 정돈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의 눈'이 필요하다.
5. 자람도우미의 준비는 매우 중요하다
자람도우미의 몸과 마음상태가 잘 정비, 정돈되어 있으면
수업을 진행할수록 자람도우미와 아이들의 마음에 신이나고 힘이 생긴다.
그러나 준비가 덜되어 있으면 아이들에 대한 수용력이 떨어지게 된다.
수업 전에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들어가고, 수업이 끝난 뒤에도 수업시간을 복기해보며
아이들에게 자람이 될 수 있도록 더 나은 수업을 위해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6. 마음자락을 펼친다
나와 아이들이 단절된 관계가 아니기에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을 할 때에는 마음자락을 펼쳐서 모든 아이들을 마음으로 끌어안고 수업을 진행한다.
그럴수록 아이들은 눈빛이 살아나고 자람도우미의 사랑품 안에서 자람을 할 수 있다.
7. 자연의 중요성
도심 안에 있는 학교와 닫힌 교실에서 하루종일 생활하기 보다는
가끔씩 탁 트인 바깥에서 생활하는게 몸과 마음에 활력과 여유를 준다.
어수선할 때에는 산책을 하며 마음에 환기를 시켜주는게 중요하다.
8. 좋은 음악과 영화의 파동성
좋은 음악을 들으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몸과 마음에 잔잔한 활욕이 차오른다.
좋은 영화도 보고 난 뒤에 두고두고 마음에 여운이 남고 생활에 교훈을 준다.
좋은 음악과 영화, 그리고 책 등.. 선별하여 접하는게 중요하다.
위의 내용들은 '파동'과 연관지어 자람도우미로서 학교현장에서 해왔던 것들의 일부만 정리한 것입니다.
가정에서도 참고하여 자녀들을 도우시면 좋을 것 같아 소개해드립니다.
하나하나가 그렇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이 새삼느껴집니다.
그토록 세밀하고 정교하기에 교사는 그 어떤 분들보다 소중하고 중요한 분들인 것 같습니다 .
부모의 역할이 또한 얼마나 중요한지 가슴으로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