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층 마음자람교실에 준비된 특수 칠판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릴 주제는 봄, 그리고 나와 학교를 캐릭터나 로고로 표현하기입니다.
초록칠판과 자주칠판에 옹기종기 모여 사각사각 분필 소리를 내며 열심히 그림을 그립니다.
한 20분 정도 되니 여기저기서 의자를 뱅글뱅글 돌리며 장난도 치고
다른 새싹이 그려 놓은 그림 옆에 장난치며 만화를 그리기도 하고 서로 다투기도 하고 시끌벅적 난리입니다.
장난 반, 그림 반~~~ 뚝딱뚝딱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다 그렸습니다.
와우~~~~
장난치며 노는 와중에도 다 생각하고 느끼고 표현하는구나...
자기 그림에 담긴 뜻을 하나 하나 풀어내는데..... 듣고 있으면서 속으로 놀랐습니다.
그림을 잘 그려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이미지로 드러내 표현하는 것.
즉 그림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고 알아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무궁무진하게 담겨진 가능성, 보물들을 어떻게, 무엇을 통해 드러나게 하고 표현하게 할 것인가?
무엇을 통해 자신을 더 잘 드러내게 하고 자신을 알아가게 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이 표현거리며 도구라는 생각을 다시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작은 것 하나라도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그 속에서 아이들이 생각하게 하고 표현하게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을지? 더 생각해 보고 살펴 보는 것.
교사가 해야 할 주요한 역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6학년 초록나무.
봄을 알리는 봄바람을 연기처럼 표현했고 주인공은 땅에 심어진 씨가 움터 나오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자기를 표현하는 캐릭터이고
아래 새싹이 자라 봉오리가 되고 활짝 꽃을 피우고 시들어지고 다시 씨를 맺어 땅에 떨어뜨리면
그 씨앗이 다시 땅을 뚫고 싹이 되는 자연의 순환을 표현했습니다.
6학년 푸른하늘
봄은 성장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자란다, 성장한다는 의미를 큰 나무로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그 나무에는 각각의 무지개색처럼 다양한 색으로 되어 있으며
언제난 웃어 보는 사람 마음을 좋게 만드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웃음이 꽃피는 나무라고 지었습니다.
그 나무 옆에는 사람들이 와서 그네도 타고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며 봄을 느끼고 있고
이 전체는 봄을 표현하기도 했고 또 내일새싹학교를 표현한 로고이기도 합니다.
6학년 금빛바다 6학년 멋진꿈
6학년 우주 5학년 푸른마음
5학년 멋진지구
자기을 드러내고 표현한다는 것은 참 중요한것 같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