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답사 1 - 서울의 궁궐, 조선의 역사 그리고 기타

약속 시간은 9시, 일분이라고 늦으면 참석 인원 전체에 아이스크림 돌리기.

그래서 이 새싹들은 8시 25분에 약속장소인 광화문 해치상앞에 7명이 도착, 45분이 되니 전원 도착. 

그래서 충경 선생님이 놀렸다는...여러분 아침은 먹고 오셨어요? 

 

흥례문 안 회랑에서 답사 시작. 우선은 회랑에 앉아 경복궁 이야기부터 들었습니다. 

오늘의 강사 선생님은 맘눈 한숙은 선생님. 

10년전부터 내일새싹학교 역사답사를 진행해오신 선생님 이십니다. 

 

 

경복궁은 정도전의 기초 설계 아래 건축이 진행되었는데 

궁궐 모든 건물 장식들 하나하나가 유교 철학을 기반으로한 상징과 의미로 되어 있답니다. 

회랑의 열주들을 받치는 기둥 아래 돌들 하나조차 '천원지방'(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의 의미를 담아 모양이 2종류라고 합니다. 

 

 

 

 

사진이 가장 잘 찍히는 곳에서 인증샷. 왼쪽의 산이 인왕산입니다. 

 

 

오늘 전체 미션이 4개가 주어졌는데 

그 중 첫번째, 근정전 난간에 있는 12지신을 찾아라 입니다. 

 

 

 

 

 

 

 

 

 

 

12지신 다 찾으셨나요?

저는 아무리 봐도 돼지가 없던데 사진을 정리하며 보니 보이는군요. ^^

 

사정전 앞의 앙구일부. 

세종대왕 때 만들어진 해시계.

새싹 중 한 사람이 묻습니다. ‘그럼 밤에는 어떻게 해요?’

음, 그래서 자격루가 만들어지지요.

오늘 세종대왕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장영실 이야기와 함께...

 

 

맘눈 선생님 이야기를 듣고 쓰고 듣고 쓰고...

참 열심히 기록하지요?

 

경회루. 지붕위의 잡상이 11개로 경복궁 내에서 (우리나라 내에서) 가장 큰 지붕을 지닌 한옥 건물입니다. 

여기까지가 정도전의 설계에 의한 조선 초기의 궁궐입니다. 그 뒤쪽 건물들은 세종대왕 때 부터 더 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고종임금 대 흥선대원군이 조대비를 위해 만들어준 자경전 뒤뜰의 십장생 굴뚝.

여기는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가 들어온 향원정.

당시에는 전기를 '건달불'로 부르기도 했데요. 기름도 없이 켜지는 건달불.

 

고종임금님이 만든 건청궁 내의 건물들. 여기서 명성황후가 시해되었습니다. 

고종임금님은 엄비의 기지로 궁녀용 가마를 타고 이 궁을 빠져나왔다고 합니다. 

 

 

경복궁 북문으로 나오면 바로 청와대 정면 입니다. 여기서 설명을 잠시 듣고...

 

서촌에 있는 카페 앞에서 점심 식사.

경복궁을 중심으로 왼쪽의 북촌은 양반들이 주로 살고

서촌은 중인들이 많이 살았다고 합니다. 

 

 

점심 시간 뒤 다시 오후 답사 시작. 오후 일정을 말씀해주시고 출발.

효자동 길.

서촌에 대한 설명을 하는 중 산들바람님이 선크림을 바르고 있네요. ^^

서촌도 한 번 가보라고 권하십니다. 

추사 김정희의 생가(외할아버지 집)이 있기도 하답니다. 

 

효자동 길을 돌아나와 광화문 정문 앞으로 와서 사간헌 자리를 설명들었습니다. 

광화문 앞의 해치가 원래 이 정도 거리에 있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 동상을 보면서

대궐의 방향이 임금님이 남쪽을 보게 자리잡아있고 

그러니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임금의 침실) 교태전(왕비의 침실)까지 모두 정남향을 향해 일직선 상에 놓이게 됩니다. 

세종대왕 동상도 그 선상에 있게 되지요. 

덕수궁 가는 길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일정은 덕수궁과 정동 일대를 돌아보는 것 입니다. 

부민관 자리. 지금은 서울시 의회로 쓰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념판이 하나 있는데 1945년 7월 14일 부민관 폭파의거 기념비 입니다. 

광복을 1달 앞둔 시점에서도 당시 청년들은 나라를 찾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았음을 이야기 들었습니다. 

 

네거티브 헤리티지(Negative Heritage)설명도 들었습니다. 침략당한 역사의 증거들도 보존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 들으면서 

지금 이 공사장도 그런 네거티브 헤리티지의 일환으로 일제 강점기의 건물 기둥을 남겨 둔 채로 공사를 하고 있답니다. 

성공회 성당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곳은 십자형 건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87년 유월항쟁의 진원지라는 기념비도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성당에는 파이프오르간도 설치가 되어 있네요.

언젠가는 새싹들과 이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으러 오고싶습니다. ^^

(혹시 관심 있는 분들은 매주 일요일 9시 미사에 연주를 한다니 참고하세요.)

 

 

 

 

드디어 덕수궁에 들어왔습니다. 

경운궁이 어째서 덕수궁이 되었는지, 광해군 이야기며 인조반정 이야기며 서울에 있는 5대궁궐(경희궁을 빼면 4대 궁)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경복궁에서 못다 들은 품계석 이야기를 듣습니다. 

(거긴 사람이 너무 많아 설명을 들을 수가 없었어요.)

이순신 장군은 역사에 전무후무하게 종 6품에서 정3품까지 7단계를 한꺼번에 올라갔답니다. 

 

 

인조인금이 즉위식을 했던 석어전은 공사 중입니다. 

조선의 궁궐 중 유일하게 2층 건물입니다. 

 

 

커피를 즐겨 마시던 고종임금이 커피를 즐기던 정관헌.

오늘 답사의 마지막, 고종임금이 엄비의 기지로 건청궁을 탈출(?)하여 피난을 갔던 러시아공사관, 아관파천의 현장.

 

러시아 공사관 자리를 떠나 정동근린공원을 돌아내려오면 씨티은행 한국본점.

여기에 앉아 마디맺음 평가를 간단히 하였습니다. 

 

첫 답사였는데 긴 시간 동안 쉬지 않고 걷고 또 걸으면서 필기까지...., 

씩씩하게 잘 해내었습니다. 

애쓰셨습니다~~

 

이제 답사 보고서 기대하겠습니다. 

미션 두가지의 답도 실려 있어야 합니다, 새싹 여러분.

1. 근정전에 12지신을 둔 이유?

2. 종로 (운종가) 육의전에서 취급하던 물품은?

 

그 외 가족들과 함께 시간제한 없이 해보라는 미션도 있었지요?

3. 덕수궁 내에 있는 보물 3가지는?

 (흥천사 종, 자격루, 그리고?)

4. 석조전 안에 들어가보기

(영국식으로 아주 예쁘게 꾸며놓은 것을 보세요. 사전예약 필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