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5-10-26일부터 2015-10-30일까지 지리산 둘레길에 갔다왔다.
가기전의 나는 거기 간다고 달라질게 있을까? 그냥 길을 걷다 오는것인데?라는 생각을 하며 갔지만 많은것을 배우고 왔다.
힘든사람을 돕는방법, 지친사람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방법 등등 많이맣이 배운것같다.
길을 걷다가 사람이 힘들면 전에는 왜이래?? 장난인가?하며 웃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요? 힘을내요!! 저기에 끝이 보여요!! 하고 힘을 주는것 같다. 항상 힘든사람이 있으면 지나가던 내가 이제는 짐도 나눠들고(물론 둘레길에서는 안들었지만), 내가 갖고 있는 간식과 물도 나눠주는 배려심이 생긴것같다.
새로운 사람이 나에게 말을 걸기까지 목빠지게 기다리는것이 아닌 내가 먼저 다가갈 수 있고
나보다 무언가 더 잘하는 사람이 있으면 부정하지 않고 인정할 수 있는것같다.
사실 예전에는 나보다 어리면서 무언가를 잘하면 칭찬하기 보다는 나는 왜 저것밖에못하지? 저 어린게 나보다 뭘 잘하려고!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어린이는 언니나 오빠보다 무언가가 뛰어나면 안됀다는 고정관념일수도 있다.
하지만 이제는 생각이 저 애는 저걸 정말 잘하네? 나는 이걸 잘하는데 나도 한번 열심히 해보자! 라는 생각을 갖은것 같다.
나도 약간 힘들면 끝까지 나의 자존심을 지키며 힘들지 않다고, 또는 내가 잘하는게 있으면 어려워도 어렵지 않다고 해왔다.
왜냐하면 내가 이걸 잘한다는 것을 누구다 다 아는 사실이라 그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건 조금 어려워요 엄청 힘들어요 등등 나의 솔직한 표현을 하는것 같다.
지리산둘레길은 아름다웠다. 내가 겸손해 질만큼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