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저번주에 이어서 1번 더 홍천에 이동수업을 갔다. 저번에는 각자 땅을 구획했다면 이번에는 손바닥 정원을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단계였다.
일단 내 손바닥 정원 상황은 저번에 못했던 내 땅을 다 구획하고 땅에 자란 잡초들을 뽑았다. 잡초가 많아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산들바람님 덕분에 조금 손쉽게 잡초들을 뽑고, 땅도 갈아 엎었다.
그리고 내가 심을 식물들을 판에 미리 심어놨다. 이번에는 거의 먹을수 있는 작물들로 했다. 오이, 고추, 토마토를 했고 멋진꿈님에게 깻잎 씨앗도 받아 심었다. 한개 더 심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어쨋든 지금 나의 걱정은 이 식물들이 나중에 자라면서 내 손바닥 정원 주제처럼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된다. 이렇게 홍천 이동수업에서 한 손바닥 정원 진행이었다. 꽤 만족하게 안 것 같다.
나는 솔직히 이번 이동수업이 별로 마음에 안들었다. 저번에 이동수업은 좋았는데 이번은 안 좋았다. 그래서 점수도 10점 만점에 4점을 주었다. 마음에 드는게 거의 손바닥 정원 진행이였다.
왜 이번에 별로 마음에 안 들었냐면 첫날부터 2째 날 까지 짜증나고, 억울하고, 기분 나쁜일들이 나에게 연이어서 발생했고, 2째 날에 물놀이를 하다가 돌에서 미끄러져 발바닥을 다쳐서 그 날은 걸어다니는 것도 불편하고, 아팠다. 게다가 마지막 날에는 짐을 정리하다 분명 내 배낭에 있었던 양말과 속옷 주머니가 사라졌다. 이 것 때문에 그날은 양말을 안 신고, 아픈 발바닥으로 슬리퍼를 신고, 노 팬티로 가야했다. 하지만 나중엔 그 주머니가 초록나무님 배낭에서 나왔다. 왜 거기서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찾아서 다행이었다. 그래도 양말도 신고, 운동화도 신고 갔지만 노 팬티로 갔다....................
이런 일 말고 2째날 밤에 남 녀 관계로 약간의 싸움?이 일어났다. 나와는 관계가 없었지만 관계있는 분들은 그날 밤에 분위기는 좋지 않았고 이 분위기는 다음날 까지 이어서 갔다.
또 밤마다 명상을 하러 가거나, 내려올 때, 밤에 돌아다닐 때 옆 집에 할아버지가 나오셔서 조용이 하라고 샤우팅을 치셨다. 심
지어 욕을 하실 때도 있었다.
나는 솔직히 이 곳에서 여름 이동수업으로 3주 동안이나 있는것이 걱정되고, 불안하다. 밤마다 할아버지가 소리를 치실 것 같고, 우리끼리 별로 안 싸우고 지낸다는 생각은 전혀없다. 분명 3주동안인데 어떤 일은 무조건 일어날 것이고 또 그 사건이 크게 갈까봐 걱정된다.
최소한 여름 이동수업은 이번 만큼은 아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