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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갔다온 북한산, 그리고 새로운 시작 둘레길

2015.10.22

푸른하늘 박연우

 

 우리는 지리산 둘레길 연습 차 체력검정으로 북한산 둘레길을 갔다.

 

이번 북한산에서 제일 많이 기억에 남는 것이라면 북한산 둘레길이 서울 둘레길과 이어져 있었는지 서울둘레길 도장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그 것을 찍는 것도 묘미였다. 또 우리들 다 방향을 잘 몰랐기 때문에 여러 번 지나가시는 분들에게 물어보아야 했는데 그런 것들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우리는 덕분에 잘 올라갈 수가 있었다. 우리는 가면서 인사를 하기로 했는데 인사를 하면 그냥 지나가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칭찬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우리는 더 열심히 인사를 했다. 예전에 빨레를 했던 곳에서 스카프를 적시고 물에 손을 휘저으면서 쉬었다. 많이 쉬지는 못했고 발도 못 넣었던 것이 아쉽다. 우리 맨 앞이 멋진꿈님 이었는데 멋진꿈님이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을 가지고 와 주어서 고마웠다. 한편으론 더 나도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 우주님이 멋진지구님한테 줄 좀 맞추라면서 짜증을 내었다. 그래서 나도 짜증이 나서 님도 줄 제대로 맞추지 않았다며 화를 냈다. 지금 생각해보면 오지랖 넓은 생각이었을 지도 모른다. 푸른마음님이 짜증을 내면서 신발을 끌면서 가서 조금 짜증도 나고 안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한50번은 났다. 초록나무님과 산들바람님, 멋진꿈님이 뒤에 있었는데 너무 시끄럽게 이야기를 해서 좀 조용히 하자고 말한 것 같았는데 계속 산에 있는 새가 날아 갈 만큼 시끄러웠던 것 같다. 이 것 때문인지 선생님은 묵언을 하라고 했다. 나는 오히려 너무 조용하니까 이상했다. 부자연스러웠고, 그래도 숲의 하늘을 바라보면서 있으니 좋았다.

                                                                                              

 북한산에서 정말 많이 힘들었던 것과 조금이라도 힘들었던 것들이 있다! 우리는 마지막 코스를 올라갈 때였는데 푸른마음님이 갑자기 막 짜증을 내었다. 그 이유가 우주님이 푸른마음님 머리위로 브이를 올렸다는데 그 것 때문에 짜증을 낸 것이다. 우린 대열을 멈춰서 정비를 하고 사과까지 한 후 출발했다. 그런데 내가 푸른마음 뒤에 있었는데 신발을 끌고 눈물 흘리면서 전혀 사과를 받지 않았다는 사람처럼 가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대열을 멈추고 다시 정비를 한 후 가야 했다. 너무 오랜만에 산을 올라가서 조금 벅찼다. 멋진지구님이 다리가 쥐도 나고 힘들다고 해서 중간에서 떡 하니 멈추었다. 그런데 하필 멈춘 곳이 돌 바위에서 멈춰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서 엄청 힘들었다. 체력을 우리가 잘 모르고 대열을 짜니까 대열이 바뀌는 현상이 일어났다. 그 것 때문에 나는 어느 자리에 있었는지도 혼란이 간다. 이번 길잡이는 금빛바다님인데 너무 독단적으로 가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들어주지 않고 선생님 말만 듣는 것 같아서 좀 짜증도 나고 화도 났다. 멋진지구님이 다리 아픈데 “아, 아!”하고 아프다고 하는 멋진지구님을 막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걸어 간다는 게 더 화가 나서 멋진지구님 아프다는데 왜 그냥 가냐며 화를 결국 내버린 상황이 되어버렸다. 처음에 바로 출발을 해서 준비운동을 못했는데 그 것 때문인지 발목이 조금 아팠다.

 

 이럼에도 내가 이번 산행이 즐거웠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 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산에 와서 너무 좋았다. 물도 보고 힘겨운 오르막길도 가고 힘들었지만 상쾌한 느낌을 받았다. 멋진지구님이 아프다고 해서 가방을 보았는데 너무 길게 늘어진 것 같았다. 그래서 쉴 때 멋진지구님 가방 끈을 줄여주고 어께가 무겁지 않게 해주었다. 이런 것들을 도와주면 쾌감과 6학년으롯서 무언가를 보여주었다는 것이 지리산 갔다온 것 인정을 받은 느낌이었다. 지나가시는 분들께 인사를 드리면 칭찬을 해주시며 어디 학교냐며 응원을 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너무나도 힘이 났다. 내가 필요 없는 말을 줄였다는 생각이 났다. 내가 힘들 때 좋은 생각을 해서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노래를 생각하거나 입으로 되세김질 하는 것이다.

 

 북한산에서 절대로 이러면 안되겠다. 한 것이 점심을 많이 먹고 최대한 음식은 가방에 들어가지 않게 하게 하는 것이다. 무겁고 힘든데 밥하기 힘드니까 내가 이미 목표하나를 이루어서 바꿀지 말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이번산행은 짧았지만 즐거웠던 일도 있고 힘들었던 일도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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