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02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원 화성 답사 보고서

2015. 10. 21

초록나무

 드디어 한국사 마지막 답사다. 맘눈 선생님과의 답사가 마지막이니 아쉽다. 하지만 다른 편으로는 (매우 솔직히) 보고서를 안 써서 아주 쬐끔 좋다. 그래도 아쉽다.

 가는 도중엔 불안했다. 지금까지 답사 중 경복궁은 서울 안이어서 그냥 버스 조금만 타면 끝이었고, 강화도 답사는 참밝음 선생님이 차로 태워 주셨는데 이번에는 먼데다 지하철과 버스를 타고 가야 되기 때문에 더 불안했다.

가슴 철렁한 일은 2번의 연속이었다. 첫 번째는 화곡 팀이 7시 30분에 모여 출발하기로 했다. 그런데 길 찾기로 찾아보니 약 1시간 30분이나 걸린다 했다. 9시까지 모이기로 했는데 도보까지 합해서 약 1시간 40분이라 치면 지각이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촉박했다.

다행이도 도착 시간은 거의 8시 45분이었다.

 두 번째는 화곡 -> 신길에서 환승 -> 수원역까지 가는 건데 신길에서 어느 행을 타야 수원까지 가는지를 안 알아본 것이다. 그래서 일단 올라가서 오는 기차를 잡긴 했지만 확실하지 않았다. 다행이도 우리가 탄 기차는 수원역으로 가는 기차였다. 이렇게 두 번의 가슴 철렁한 일은 아주 기분 좋게(?) 지나갔다.

 처음에 수원역에서 내렸을 때 뭔가 이상했다. 내가 생각하는 수원은 완전 시골에 땡볕이고 건물도 없고 트럭이나 지나다니는 줄 알았지만 내 생각과는 딴 판이였다. 서울보다 더 서울 같은 건물들과 떠들썩한 거리까지 있었다. 이런 것도 좋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라서 아쉽긴 했다.

 첫 번째로 우릴 반겨준 문은 북쪽에 있는 장안문이었다 수원도 서울과 같이 동, 서, 남, 북에 문이 있다.

 

동쪽엔 청룡의 푸른색인 창용문

서쪽엔 주작의 붉은색의 팔달문

남쪽엔 백호의 횐색인 화서문

북쪽엔 현무의 검은색인 장안문

 

 장안문은 하나의 홍예문 위에 2층 누각을 올리고, 바깥 쪽으로 원형 옹성을 갖추었다. 홍예 위로 4개의 누조를 설치하고, 성벽 위에는 안팎에 총구를 갖춘 여장을 쌓았다. 홍예 위에는 오성지를 만들었는데 이것은 5개의 구멍을 갖춘 큰 물통으로, 적이 성문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문 좌우로 성벽이 이어지며, 문에서 53보 되는 곳에 각각 적대가 마련되어 있다.
이 문은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성문 형태를 취하였고, 규모나 구조는 조선 초기에 세워진 서울 숭례문과 매우 비슷한, 당당한 외관을 갖추고 있다. 숭례문에 비해 좀더 새로운 것은 옹성, 적대와 같은 방어 시설을 갖춘 것이 특색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여기서 여장은 성벽 위에 설치하는 낮은 담장으로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적을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구조물이다. 여장은 여담 또는 타, 성가퀴 등으로 다양하게 부른다. 여장은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토성에도 여장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석성에는 대부분 여장이 있다.
여장은 사이사이가 끊어져 있다. 그 끊어진 구멍을 타구라고 하는데 열린 모양이 한국은 방형이 아니라 장구모양이어서 시야를 넓게 확보할 수 있는 과학적인 구조이다. 타구로 끊어진 여장의 한 구간을 첩 또는 타라고 하며 첩이나 타의 개수는 성벽의 길이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첩이나 타는 일정한 기준이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db6_304_i5.jpg

 

 

 답사 중 가장 아름다웠던 것은 방화수류정이었다. 조선 정조 18년에 착공한 수원성 축성 때에 세워진 정교하고 아름다운 팔각의 정자이다.
동북각루 라고도 하는 이 정자의 이름은 중국 송대의 학자 정명도의 유명한 시에서 딴 것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도 아름답거니와 화홍문, 용지와 어울려 하나의 승경을 이루고 있으며, 또한 이 정자의 건축미와 예술적 가치는 조선 후기 건축미를 대표하는 것이다.
바깥에는 용연지가 있고 용머리바위와 주위의 버드나무가 어울려 각루로서의 군사적 기능보다는 호화로운 운치를 풍기는 정자로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그 곳에서 쉬는 기분은 말로 할 수가 없다. 사방에 도시가 다 보여서 멋졌다. 그 때 정조는 여기서 백성들의 생활을 지켜봤을 것이다. 정말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정조가 이 모든 것을 만드는데 예상 시간은 10년이였지만 실제 시간은 2년 9개월이였다.

이건 말이 안되는 것 같다. 기계도 없는데 어떻게 2년 9개월만에 그걸 만든단 말인가? 사실 그렇게 되려면 백성들을 밥도 안 주고 계속 일 시켜야지 그 시간에 완성될 것 같은데 정조는 그렇지 않았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일을 시켜서 그렇게 빠른 시간에 완성했을 것이다.

 보통의 왕들은 행차를 1년에 2~3번 하고 하루종일 궁에서 살았다고 한다.

하지만 정조는 66번이나 행차를 했다고 한다. 그 면은 나와 비슷한 것 같다. 나가고 싶은 마음.

《화성능행도》는 정조가 1795년 2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부친 의 묘소 현륭원에 행차한 뒤 성대한 연회를 베풀었던 일을 그린 것이다. 1795년은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탄신 일주갑이 되는 해로 정조가 현륭원 전배를 마친 뒤 화성 행궁에서 진찬례를 베풀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고자 세심한 배려와 치밀한 계획 아래 이루어졌다. 이를 기념하여 행사의 도설圖說을 김홍도에게 제작하게 하고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그대로 담았다. 그리고 이 도설에 기초하여 김홍도를 따르던 김득신•최득현•이인문•이명규•장한종•허식 등에 의해 병풍으로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
《화성능행도》는 호위하는 군사, 관료들과 구경나온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삼삼오오를 이룬 인물의 포즈를 다양하고 해학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시정을 리얼하게 묘사하여 당대 풍속적인 소재를 담은 기록화의 백미로 인정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평가

 이번 답사가 마지막이다 보니 좀 산만해진 것 같다. 그래도 집중은 잘했다.

이번 답사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정조는 내가 존경하는 사람 공동 1위다. 세종과 정조.

정조의 아버지 사도세자는 뒤주에 갇혀 죽었는데 그것 때문에 정조가 우울증으로 조선을 다스리지 못할 수도 있었다. 그때 11살이였으니 얼마나 충격적이였겠는가….. 하지만 정조는 조선을 잘 다스렸다.

 어쨌든 이번 답사 만족도는 ★★★★★★  10점 만점에 7점!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1 붓 물고기 이야기-동화쓰기 file 충경 2021.12.13 36491
480 수원화성보고서 푸른마음 2015.10.25 3600
479 밥실험- 좋은 말, 나쁜 말 실험 6 file 참밝음 2014.10.28 2837
478 열정의 상징! 맨드라미차를 소개합니다. 4 file 참밝음 2015.09.10 1407
477 5.18에 대한 나의 생각 에세이 -푸른하늘- 1 file 푸른하늘 2015.05.25 1040
476 [새싹신문] 김밥 요리수업 2014년 12월 11일 / 초록나무기자 5 file 초록나무 2014.12.11 1032
475 플랜더스의 개 소감문 -푸른하늘- 2 file 푸른하늘 2014.12.22 1004
474 안중근 책 소감문-초록나무 4 file 초록나무 2015.01.26 957
473 초록나무 일산 꽃 박람회 보고서 file 초록나무 2015.05.09 952
472 안중근책 소감문 -푸른하늘- 1 file 푸른하늘 2015.01.26 928
471 56학년 여름학기 봉화이동수업 16일차 참밝음 2014.10.28 862
470 56학년 여름학기 봉화이동수업 9일차 - 해바라기 기자 참밝음 2014.10.28 822
469 자전거 동아리 소감문 2 file 우주 2015.01.08 792
468 플랜더스의 개를 읽고 난 뒤에 소감문 2 file 금빛바다 2014.12.22 791
467 56학년 여름학기 봉화 이동수업 2일차 file 참밝음 2014.10.28 770
466 해바라기님의 시 2 해바라기 2014.11.28 755
465 아빠를 빌려드립니다.(소감문;해바라기,박 지은) 1 해바라기 2014.11.28 748
464 해바라기의 꽃박람회 1 해바라기 2014.11.27 743
463 2014 지리산 종주 1일차....해바라기 | 프로젝트 수업 해바라기 2014.11.27 717
» 수원화성 답사 보고서 - 초록나무 1 file 초록나무 2015.10.25 7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
XE1.8.13 Layout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