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업 1주차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1학년과 3학년 신입생.
오늘은 뒷산에 진달래 구경을 갔습니다.
수명산에는 이제 진달래가 피기 시작하여 빛깔이 아주 곱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활짝 핀 몇 안되는 꽃잎을 따노라니
산책로에 지나가시는 할아버지들께서
"꽃을 따지 말고 보기만 혀~" 다들 한말씀씩 하십니다.
"이거 조금 따가서 수업으로 화전할려구요~" 하니
다들 고개를 끄덕이십니다.
그렇게 귀하게 따온 진달래로 화전을 부쳤습니다.
학교에 찹쌀가루가 조금밖에 없어 아쉬웠습니다.
화전을 먹고 난 뒤에는 오늘 본 꽃 이름을 글자로 써보았습니다.
화전도 그려보았구요.
오후에는 줄넘기.
1학년은 500개. 3학년은 1000개.
학교에 3명만 있으니 단촐하기도 하고
언니, 형아들도 많이 보고 싶어요~~
어서 돌아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