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이 물었습니다.
"여기 그림 속에 있는 교실이랑 우리 교실이랑 어디가 더 좋아요?"
"우리 교실이 더 좋아요~~"
"그래, 왜요?"
"그림 속의 교실에서는 공부만 하잖아요!"
1학년 우리 교실에는 텔레비젼이 2대나 있고
넓다란 러그가 깔려 있고
2인용 텐트가 쳐져 있어 언제든 들어가 누울 수 있으며
창틀에는 아기 수선화도 심어져 있어요.
비타민, 주황이, 이름도 고운 물고기 들이 어항에서 헤엄도 치고 있구요.
여기서 1학년들은 뭘 하냐구요?
택배놀이를 해요.
"여기 택배 왔어요~"
"누가 보냈어요?"
" 시우선생님이 선생님한테 보냈어요."
"야, 오늘 날씨도 좋은데 아이스크림이나 들어있으면 좋겠다."
커다란 택배 박스 안에는 동글동글 귀여운 멋진별이 들어있거나 웃는 모습이 같이 웃게 만드는 꿈나무가 들어있기도 합니다.
수리 시간에는 두 주먹을 합쳐 5를 만드는 놀이를 합니다.
선생님이 3을 내면 나는 2, 선생님이 4를 내면 나는 1.
우리는 매일 매일 즐겁게 놉니다.
우리는 놀이 교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