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들은 늘 즐겁게 놀아요 3

새싹들의 놀이 3

0. 빗자루로 노는 법
이동 수업 기간동안 식사는 청명원 데크나 건물 안 식당에서 했습니다.
아침 햇살이 오르는 산골에서 밖에서 아침밥을 먹는 건 근사한 일입니다.
새싹들은 아침을 빨리 먹고
어디 놀 것이 없나 찾습니다.
이 날은 대빗자루가 찾아졌습니다.
맞아요! 마법사, 마녀가 되어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는 연습 중입니다.
(담임도 제법 우아한 마녀가 되어 날았지만 사진은 생략...^^)

0. 그냥 놀아요.
멀리서 보이는 새싹들 모습입니다.
다리 옆에서 무엇을 하는 것일까요?
.
.
무엇을 하든 논다는 게 중요합니다.
노는 것이 공부니까요.

0. 산딸기야 말로 엄청난 유혹입니다.
숙소 뒤 데크 옆으로 산딸기나무가 긴 줄기를 뻗어 올라왔습니다.
아침 먹고 산딸기를 실컷 땄습니다.
옆에 선 밤나무는 꽃이 폈다가 지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물놀이 갔다오면서 보니 길 옆 비탈에 온통 산딸기네요.
아주 신났습니다.
아침에도 산딸기를 실컷 땄다는건 지금 즐기는데 아무런 이유도 되요!

(이싹들이 산딸기 맛을 표현하는 동영상을 찍어달라고 했는데
그건 다음 기회에....)

0. 워터파크 만들기
계곡 물놀이에서 물미끄럼틀이야 기본이지요.
우리 새싹들은 그 미끄럼틀을 중심으로 놓고
<내일워터파크장>을 만드는 공사를 벌였습니다.
누군 사장이고 누군 직원이고 누군 아이디어를 내고...
어디서든 조직이 자연스레 이루어집니다.
다툼도 당연히 있지요.
“왜 내가 직원이예요? 나도 사장하고 싶어요!”
아이디어를 내고 조직을 하고 다툼을 조정하고
그런 모든 것을 배웁니다.
자발적으로.
그래서 놀이가 공부입니다.

워터파크가 다(?) 만들어졌습니다.
이젠 또 다른 놀이를 해야지요.

0.그런데 아이들 놀이가 항상 예쁜 것만은 아니지요.
두 새싹이 길 한 옆에서 두발을 모으고 숫자를 셉니다.
무엇일까요?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개미들이 행렬을 이루어서 지나가는 길목입니다.
새싹 둘이 발을 다이아몬드처럼 모으고 서서
숫자를 다 셀 때까지 지나가지 못하는 개미는
사정없이 발로 뭉개는 놀이를 합니다.
자, 이럴 때는 어떻게 놀이가 공부가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