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 현장] “지나친 스마트폰 노출 뇌 발달 방해”
- 입력2015.02.13 (23:16)
- 수정2015.02.14 (14:33)
뉴스라인 2015.02.13
- <앵커 멘트>
애들이 떼쓰고 울때 무심코 스마트폰을 주신 적 있으시지 않나요?
그런데 영 유아들에게 이 스마트폰은 독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린애들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법으로 금지한 나라까지 나왔는데 과학재난부 김학재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입니다.
<질문>
영유아는 뇌발달이 가장 활발할 때인데, 스마트폰이 이런 뇌 발달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구요?
<답변>
네, 요즘 음식점에 가 보면 아이들이 뛰놀고 시끄럽게 떠드는 걸 막으려고 부모들이 스마트폰을 보여주는 걸 많이 볼수 있는데요.
무심코 쥐어주는 이 스마트폰이 아이들의 뇌발달에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스턴 의대 연구진은 스마트폰이 아이의 감정을 일시적으로 바꿀 수는 있지만 스스로 감정을 제어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해가 된다고 지적했는데요.
전문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윤경(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 분노 조절, 인지적 기능을 포함하는 자기 조절력이 떨어져요. 언어능력도 떨어져요."
<질문>
외국에서는 영유아의 스마트폰 사용 을 법으로 금지하기까지 했다구요?
<답변>
네, 타이완에서는 만 2살 미만 아이의 스마트 기기 사용을 아예 법으로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2살부터 18살까지 어린이.
청소년의 사용도 1회 30분으로 제한했고 이를 어길 경우 부모에게 우리돈 약 175만 원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영유아 스마트폰을 규제하는 법은 없는 상탭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스마트폰이 얼마나 아이들에게 나쁜지를 모르고 무심코 장난감으로 주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복잡한 스마트폰을 척척 다루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뿌듯해하며 착각하는 부모들도 적지 않은데요.
한 주부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김미경(주부) : "하도 시끄럽게 떠들고 하면 안 줄수가 없어요. 그러면 좀 편해지고..."
<질문>
아이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부모가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것 같은데요?
<답변>
네, 스마트폰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사용 시간을 엄격히 제한하는 게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또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릴 수있도록 운동이나 독서와 같은 활동을 늘려가는 게 좋습니다.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시죠.
<인터뷰> 권미수(정보화진흥원 정보문화사업단장) : "부모와 놀이를 한다는지 공연을 한다든지 하는 일방형 교육보다 효과가 있을수 있거든요."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와 퍼즐 게임 등 창의적인 활동을 하되 가급적 가족끼리 같이 하는 게 중독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저희집도 되도록 스마트(이게 스마트기기가 아닌 것은 분명한데. ㅋㅋ) 기기를 되도록 자제하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쉽지는 않습니다.
부모부터 실천을 하려고 하며, 아이에게 독인줄 알면서, 독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