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학년 손바닥정원 보고전을 마치고,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아쉽고 긴 작별인사를 나눈 뒤에
부모님들께서는 한 분, 두 분.. 서울로 귀가하셨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더운 날씨라
달빛의 부모님께서는 7학년들을 데리고 물놀이 다녀오시겠다고 제안을 하셔서
아이들과 학부모님 두 분은 안동 농암종택 강가로 다녀오셨다.
그동안 애쓰신 담임 선생님도 이 참에 좀 쉬길 바라시는 따뜻한 배려여서,
참으로 달빛 부모님께 감사하였다.
갑자기 물놀이를 가게 되어 갈아 입을 옷도 준비가 안되었지만,
물장구치던 어린시절로 돌아가서 빤스(?) 차림으로 첨벙첨벙하면 된다고 하여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물놀이를 다녀왔다.
이런 제안에 모두가 흔쾌할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우리 7학년들이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쭉~ 지켜봐오셨던 선생님, 학부모님들이 계셨기에
7학년들은 물장구치며 노는 즐거움을 잠시라도 만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각박한 시대에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동심이 살아있는 학교!
먼 훗날,
이 아이들은 7학년 여름, 어느 더운 날의 물놀이를 기억하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