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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도서관이 마을에 생겼습니다.

코로나로 한동안 문을 열지 않다가 이번주에는 조금씩 왕래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나도 이번주 들어서는 엄마들의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서 설문조사를 할겸 장난감 도서관에 자주 들르게 됩니다.

오늘은 육아 자조모임을 도와주시는 보육반장님을 뵙기 위해서 장난감도서관에 갔습니다.

마침, 젊은 엄마 두 명이 돌 무렵의 아이들을 데리고 노는 모습에 대해서 보육반장님이 열심히 코치해주셨습니다.

20대로 보이는 젊은 엄마들이라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나의 마음도 흐믓했습니다. '나도 저런 때가 있었지..'  참 세월이 빠릅니다.

젊은 엄마 두 명은 아장아장 걷는 아기들에게 '이랬어요, 저랬어요.." 말을 하면서 한 순간이라도 놓칠새라 아이의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 두기 바빴습니다. '참 저 아이들과 엄마들은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그땐 세 아이 키우고 직장생활도 하면서 '버겁다, 힘들다..' 는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때 그 시절이 아이한테도 나한테도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이제는 사진 속에 그 추억들이 남아 있네요.

육아 자조모임이 끝나고, 보육반장님과 잠시 대화를 나눠 보았습니다.

요즘 젊은 엄마들은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있어서인지 내 아이 내 방식대로 키우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말씀을 해주신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육아 자조모임을 하다보면 다른 사람들과 교류도 하고 배우기도 하면서 육아를 더 잘하게 된다고 합니다.

내가 젊었을 때 우리 마을에 저런 자조모임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랬다면 혼자서 발 동둥 구르지 않고 좀 더 여유있게 배우면서 더 잘 키웠을텐데.. 하는 뒤늦은 후회와 부러운 마음이 살짝 들었습니다.

누구나 엄마는 다 알고 되는게 아니여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엄마로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나 혼자만의 방식보다는 선배 경험자로부터 배우고, 다른 엄마들과 정보 교류도 하면서 그렇게 엄마로 되어가면 좋겠습니다.

 

(작성자 : 사회적협동조합 내일새싹교육 이사장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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