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아인슈타인, 영국수상 윈스터 처칠, 미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음악가 모차르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모두 다 어린 시절에 ADHD의 모습이 많이 있었습니다.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는 AD(Attention Deficit 주의력결핍)와 HD(Hyperactivity Disorder 과잉행동 장애)의 약자로 큰 특징으로는 주의력 결핍과 끊임없이 크게 산만한 행동을 하거나, 친구가 하는 말에 충동적으로 반응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이런 세 가지의 특징을 다 가지고 있거나, 혹은 어떤 부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아이도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ADHD 아동이 한 학급당 최소 1명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평균적으로 학령기 아동의 3~15%가 이런 증상을 갖고 있고, 남자아이가 여아보다 3배 정도 많이 나타납니다.
단순히 산만한 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인지, 행동 조절과 관련된 전반에서 어려움을 보이는 것이 ADHD의 증상들입니다. ADHD가 발생은 70%가량은 유전적 원인, 30%가량은 환경적 원인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ADHD를 치료하기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ADHD 이외의 다양한 정서, 인지, 행동적 특성을 잘 살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병의 증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전체 모습을 깊이 살피고 이해해야 합니다.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잘하는 점은 무엇인지, 아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아이의 기분 정서 마음상태는 어떠한지, 아이가 무엇을 하고픈지 등 내면의 마음의 소리를 잘 알아 차려야 합니다. 왜냐하면 ADHD로 아이한테 드러나는 현상은 모두 돕고자하는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애들 때 다 그렇지 뭐…”라든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에 ADHD 증상을 방치하면 후유증이 생길 수 있고, 또 만성화되어 치료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ADHD로 고생하는 학생들은 부모들한테 자주 야단을 들으며 지적받고,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도 하고 왕따를 당하기도 합니다. ‘나는 안 되는가 봐’라는 자기비하의 생각이 들어 자신감이 떨어지고 의기소침해지고, 우울해지고 매사에 불안해지기 쉽습니다.
이런 의식들이 쌓이다보면 때론 화로 표출되기도 합니다. 스스로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못찾거나 발휘하지 못하고 상처가 깊어져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는 흡연, 인터넷 중독,반항, 비행 행동 등으로 ADHD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어른이 되어서는 대인관계와 업무처리의 어려움,충동적 성향 등으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 발달 자람을 위해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반드시 치료해 주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ADHD치료는 증상을 호전되게 할 뿐 아니라 가족 관계, 학습 등과 관련된 학교 문제, 친구관계, 자기비하나 자신감 저하와 같은 정서적인 문제들도 함께 좋아지게 해야 합니다.
ADHD 아이를 치료하는데 있어 또 다른 중요한 것은 ADHD에 대한 부모의 올바른 이해입니다. 아이의 행동이 문제라고 보기보다는 부모들이 먼저 달라져야 합니다. 많은 부모가 “성격이 이상하다거나 반항심이 심하다거나 일부러 이상한 짓을 하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일부러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못 하는 것’임을 이해하고, 아이의 상황과 눈높이에 맞추어 부모의 생각을 조율하여 적극적으로 이해하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가장 필요한 태도는 자신이 낳은 자식이라고 함부로 대하기보다는 존엄한 인격체로 대하고 믿음을 주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들은 칭찬과 사랑과 위로 격려 등 긍정적인 마음을 많이 받아야 잘 자라납니다.
긍정적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자란 아이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고 건강한 자아정체성을 가질 수 있게 되며,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감정적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하더라도 스스로 헤쳐나가는 능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ADHD가 있는 아이를 돕는 최선의 방법은 전일적 생명관에 기반한 다양한 치료법들을 함께 병행해서 긍정적 마음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생활 개선 방안을 찾는 것입니다. 아이의 건강한 몸과 마음도 도와야하고 자람발달을 방해하는 ADHD 성향과 부정의식들을 치료하고 조절하면서 원래 가진 잠재된 능력과 장점을 잘 펼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 ADHD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합니다.
신통한의원장
한의학박사 이봉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