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3
어제 농장에서 운력 대신 팀 모임을 했다. 팀 모임에서는 운력에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자람지도 선생님 강의에 따라 인간은 무엇인지, 농장 운력의 가치는 무엇인지 등등을 생각하고 함께 적어보았다. 질문이 많지는 않았지만 쓰는 데는 꽤 오래 걸렸었다. 아무튼 그런 시간을 가지면서 예전에는 그리 깊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것은 이번에 조금 깊게 생각해 보았다. 그런 시간이 있고 오늘 아침에 멋진세상과 운력을 했다.
뭔가 느낌이 약간 달랐다. 닭들에게 조금더 관심이 갔다. 몰림 현상은 어떤지, 밥은 잘 먹는지, 왕따는 없는지 등등등을 예전보다 더 주위깊게 살피게 되었다. 그렇게 살피다 보니 정말 엄마가 된 느낌이었다.
닭들을 관찰 해보니 알마니 동은 점점 닭들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았다. 분위기도 안정적이고, 조용하고. 알도 많이 낳고. 좋은 것 같다.
나는 닭들이 어서 방목을 했으면 좋겠다. 지금 있는 닭살이장도 물론 좋지만 싱그러운 풀들은 카펫 삼아 이리 저리 뛰어 다니고, 둘러보고, 누우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맹금류는 조심해야 하지만 나는 얼른 닭들이 방목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대부분의 닭들이 털이 듬성듬성 하게 빠져있다. 나는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얼른 털이 나면 좋겠다.
애쓰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