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04 하늘사랑 

이번주 나는 농장 운력을 1번 밖에 하지 않았다. 이유는 뭐, 영어공부 때문이지만 말이다. 일주일에 몇번 가든, 나는 늘 느끼는 부분이 한가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내가 지금 닭을 기르고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끔 계사운력을 하면서 생각하는 것이 있다. 내가 사회로 나갔을때 그때도 이렇게 자유로운 닭들을 볼수 있을까?, 사람들에게 청소년 시절에 수천마리나 되는 닭을 길렀다는 이야기를 하면 쉽게 믿을까?, 학교에서 일년 매일매일 닭과 함께 하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늘 새롭다. 뭐, 이런 생각들이 주로 떠오른다. 

요즘에는 농장에 많이 쾌적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운영시스템이나, 관리나 예전 보다는 그래도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역시 내 눈에 밟히는 문제는 바로 청결이다. 나는 이런 주의다. "동물이 먹는 물도 사람이 먹는 물 처럼 맑고 꺠끗해야 한다' 는 주의. 닭들이 먹는 니쁠 수도를 틀면 물때랑, 물 썩은 내가 진동을 한다. 사실 매번 그렇다.  그 사실을 농장측에 알리면 담당자 분들은 "고여있는 물 이라서 그래" 라고 말씀 하시지만 나는 썩 마음이 좋지는 않다. '고여있는 물이면 썩지 않게 수평을 잡고, 고이지 않게 늘 물을 빼줘야 하는것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봄이라서 꽃들이 한창 만발할때 이다. 그래서 더더욱 농장 운력을 하는것이 지루 하지만은 않다. 예쁜 꽃들이 봄햇살과 인사를 하고 있기 떄문이다. (나는 감수성이 풍부해서 이런 신비로움에 쉽게 감탄을 한다.) 또 마찬가지로 푸른색 잎들이 새록새록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실 지금 올라오는 풀들이 연하고 제일 먹기 좋은 풀이라서 이렇게 맛있는 풀을 얼른 닭에게 주고 싶다. 여름이 되야 풀을 주는 기분을 만끽 할수 있는데 말이다... 

요즘에는 왕따 닭들이 너무 많다. 이 닭들은 쪼임을 당하다가 사람이 오면 사람어깨위로 폴짝 날아올라 닭들로 부터 몸을 피한다. 그런데 오해하면 안되는것이 하나지가 있다. 잠시 내 관찰 결과를 얘기 하자면, 닭이 사람에게 날아 들거나, 안기는 것은 결코 사람이 좋아서가 아니다. 주인을 알아봐서가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일까, 바로 닭이 자신 살려고 사람에게 숨은 것이다. 그러면 쪼임을 당하지 않는 것을 알기 떄문이다. (이런 부분에서는 닭은 똑똑 하단 말이지...) 언제 한번 닭이 나에게 날아 들어서 나를 좋아 하는줄 알고 그 닭만 특별대우를 받게 해주었다. 밥도 따로 주고, 풀도 주고, 해서 '아이 착하다 하고 만지려는데! 비명을 지르며 꽁지빠질세라 도망간다..;;' 그래서 뭐, 그렇단 말이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