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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9 07:42

실리콘 밸리는 어떤 곳?!

조회 수 1734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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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밸리를 처음 들어본 것은 중1 사회시간이었습니다. 세계의 정세에 대한 단원에서 OPEC, NAFTA 등을 외웠고 그 중에 실리콘 밸리라는 이름 또한 등장했지요. 어째서 이름이 실리콘 밸리였는지 그 당시에는 알지 못 하고 그냥 이상하게만 생각했습니다. 실리콘은 공사할 때 접착 용도 혹은 빈 곳을 메우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이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실리콘 밸리가 지금은 저의 미래의 활동 무대가 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새삼 다가왔습니다. 지금은 전자기기의 발달로 그 어느 때보다 실리콘 밸리가 많이 익숙하리라 생각합니다. 실리콘 밸리는 몰라도 아이폰, 페이스북, 구글 등은 아는 걸 보면 실리콘 밸리가 현대 세상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를 볼 수 있습니다. 내일 칼리지 학생들은 캘리포니아의 Los Gatos라는 작은 도시에 삽니다. 샌 프란시스코가 캘리포니아에 있는 줄 모르는 사람들도 태반인데 Los Gatos라니? Los Angeles 짝퉁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곳은 지리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Bay_area_fill.jpg

(Bay Area라고 불리우는 곳의 지도. 오른쪽의 맨 아래쪽 부분에 Los Gatos가 있다)


위의 사진에 나온 지역을 흔히 Bay Area라고 부릅니다. Bay는 곶, 만할 때의 만을 뜻하고 그 쪽 영역(Area)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Bay Area는 한 마디로 말해서 실리콘 밸리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Bay Area든, Silicon Valley든 정식적인 지명은 아니지만 사람들은 이렇게 부르기를 좋아합니다. 단순히 첨단 기업 몇 개가 들어섰을 뿐인데, 밸리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일 정도로 대단한 곳일까요? 먼저, 실리콘 밸리 기업 중 하나인 애플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은 몇 년 전에 엑손모빌이라는 석유 회사를 제치고 현재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으로 등극하였습니다. 엑손모빌이라는 석유 회사는 전세계의 자동차 업계를 모두 합친 것보다도 더 큰 회사입니다. 그를 뛰어넘은 애플은 도대체 얼마나 큰 회사인 것일까요? 이를 재미있게 정리해놓은 자료를 조금 따왔습니다.


먼저, 애플은 $500 billion, 5000억 달러, 한화 500조 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기업입니다. 이는 폴란드, 벨기에의 GDP를 뛰어넘는 값입니다. 한국의 연간 GDP가 약 1.4조 달러인 것을 생각하면 기업 하나가 한국 경제의 1/3 정도에 달한다고 비교를 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미국에 존재하는 100달러를 제외한 모든 지폐들을 끌어 모아도 애플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의 양은 되지 않으며, 현재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만으로도 다른 기업들을 인수할 수 있다고 하니 애플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일이 생긴다면 캘리포니아를 전부 덮는 일이 발생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애플은 굉장히 거대한 기업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리콘 밸리의 다른 기업들이 작은 것이 아닙니다. 프린터로 유명한 HP는 300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기업인데 이는 한화로 바꾸면 30조 원 가량이 됩니다. 이보다 크고 작은 실리콘 밸리의 기업들이 몇 개 있을까요? 대중들에게 그나마 알려져 있는 기업들을 한 번 세보면 애플,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에버노트, 어도비, HP 등등. 아는 것만 10개가 안 되니 실제로는 20개 정도 할까요?



sillicon valley.jpg

(몇 개인지 세보아도 좋겠죠?)


사실 상 기업들이 이 지역을 덮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기업이라도 국내 삼성 기업 정도의 크기와 비슷하다고 계산을 하면 모두 합친 규모가 어느 정도나 될지 상상이 안 될 정도입니다. 오른쪽 밑에 조그마하게 San Jose라는 도시가 보이네요. 제가 편입하여 올해부터 다니게 될 학교도 저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좋은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 지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internship-movie-poster.jpg

(영화 Internship 포스터)


"인턴쉽"이라는 영화는 40살이 넘은 시골의 두 세일즈맨이 구글에 취직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은 아니지만 실리콘 밸리의 살짝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영화지요. 물론 이상한 사람도 많이 등장하지만 말이죠. 실리콘 밸리가 이렇게 성공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흔히 실리콘 밸리하면 알고 있는 게 바로 성공의 요람이라는 것입니다. 안철수 교수님의 말을 인용하면 실리콘 밸리는 성공의 요람이 아니라 실패의 요람입니다. 100개의 기업이 생겨나도 그 중 1개의 기업만 살아남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만약 그 기업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게 없고,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실패를 하였다면 투자자들은 기꺼이 새로이 기회를 준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1개의 기업이 성공을 하면 나머지 99번의 실패를 만회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정신이지요. 실제로 실리콘 밸리는 하루에도 수없는 기업들이 생겼다가 사라지곤 합니다. 많은 젊은 창업자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환경이고, 그렇게 해서 20대라는 젊은 나이에 억만장자가 된 인물들도 셀 수 없습니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가 대표적인 인물이지요. 실리콘 밸리에서 실패는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게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가장 독특한 문화입니다. 가능한 빨리 실패하는 것이 여기서는 빨리 성공하는 지름길입니다. 실패를 경험함으로써 무엇을 피해야 하고, 어떤 것을 취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없이 실패한 창업자들을 대기업에서 일부러 채용하는 경우도 더러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실패 스토리를 통해 기업의 진로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혹은 어떤 기업은 실패를 할 때 기념 축배를 터뜨리며 실패를 축하합니다. 실리콘 밸리의 개방성과 다양성은 인종과 언어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재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개방성은 캘리포니아를 미국 내 가장 진보적인 주로 만들어버립니다. 서로 다른 언어, 문화, 종교, 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다 보니 "편견"을 가진다는 것을 어찌 보면 극도로 싫어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동성애자들의 천국이라는 샌 프란시스코 역시 이 곳에 있고, 심지어 대학교에서조차 여러 종교인들을 모아 놓고 클럽 활동을 하는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가 이 곳에 터를 잡은 이유도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개방적인 환경에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요충지, 바꿔 말하면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심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 실리콘 밸리에 대해서 조금 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 어떤 사람이 블로그에 올린 글을 링크로 달아놓았습니다.

http://sungmooncho.com/2010/08/31/angel-inves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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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빛 2015.04.19 18:05

    와우^^ 정말 멋진 곳이네요^^ 이곳에서  꼭 성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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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쁜빛 2015.04.25 21:06
    내일칼리지 학생들이 지금 공부하고 있는 곳, 내일학생들이 어학연수를 하게 될 곳이 바로 저곳이죠!!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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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rim 2015.05.03 22:46
    어학연수 갈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정보가 되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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