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품격>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ㅣ김희정 옮김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다.
항상 나는 그 순간의 깨달음을 까먹어버리고 만다. 책을 읽다가 그 순간이 오기도 하고 선생님의 수업을 듣다가 그 깨달음이 오기도 하며 혼자 교실 의자에 앉아 골똘히 생각하다가도 온다. 내가 필요로 하는 말들이 떠올리기도 하고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표현들이 떠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정작 그러한 말과 생각을 글로 옮겨 놓지 않는 다면 나중에 가서는 마치 배움을 미룬 벌인지 그 것을 다 까먹게 돼버린다. 쓰고 싶어도 기억이 나지를 않으니 나는 글을 쓰지 못한다. 그러면 하루를 마무리 할 때쯤 쓰는 성찰일지에 담아낼 메인 디쉬 없이 그저 영양가 없는 부스러기들이 놓일 뿐이다. 그러한 음식을 만들 낸 나 자신 혹은 대접을 받는 입장에서의 나도 굉장히 허탈 할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다른 중요한 한가지를 깨달았다. 그때 그때 일어나는 배움들을 놓치지 않고 모두 기록을 해두어야 한다. 대체적으로 나에게 매우 중요한 배움들인데 그것을 기록해두지 않고 잊어버리면 그만큼 하루가 아쉽고 빈약할 수가 없다.
지금까지 이 책에서 읽은 내용들은 그만큼 나에게 또 새로운 배움들을 주었다는 것이다. 20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존재 했던 도덕적 기준과 덕목들이 2016 현대 사회에서 생각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우리를 죄어 놓는 다고 만 생각했었던 죄악과 엄격한 억제는 반대로 자신의 내면을 더욱 성장시키는 촉매제로 쓰일 수도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많은 생각들이 현대 사회에서 주장하는 중요한 덕목과는 다른 시각을 제공 해주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스스로에게 많은 다짐을 하기도 했다. 그 중 하나 예를 들면 나는 이제 긍정의 힘을 믿기로 했다는 것이다. 긍정의 힘을 믿는 다는 이야기는 곧 부정의 힘을 부정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믿고 지지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가 흔들리지 않고 위태하지 않게 제어하고 운영해 나가야 하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감정을 믿기보다는 자신을 억제 하고 컨트롤 할 수 있다고 믿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