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도 하늘사랑 민진영의 생애기획을 돌아보며 중간점검

 

"나는 무엇이 발전 하였고 무엇이 성장 하였는가"

작성자: 하늘사랑 민진영

작성일: 2015 10 02

 

        지난 나의 생애기획에는 앞으로의 3년 기획을 하며 써 넣은 목록들이 있었다. '탄탄한 체력과 몸, 뛰어난 프레젠테이션과 표현력/발표력/발음, 영어 어느 정도 하기,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정情 다스리기, 예의 예절 바른 학생, 자랑스럽고, 위엄 있는 내일학생, 현명한 판단과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 이렇게 많은 항목들을 계획 했었다. 총 3년 계획 중에서 중 에서 1년 3/4가 올해 지나갔다. 총 9개월 이라는 시간.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본다.

생애기획을 출판 한 날 2월 5일부터 내일학교에 있었고, 그리고 5월 21일부터 9월 24일 까지 미국에 있었고, 또한 9월 25일부터 10월 5일 까지 내일학교 전환 쉼 주간을 가졌다.

나에게 있어서 9개월 이라는 시간은 오르락 내리락 거리는 산 같았다. 크고 많은 장애물들과, 높게 올라가는 오르막길과, 쉽게 내려가는 내리막길. 나에게 있어서 오르막길은 더욱 성장하는 길이고, 내리막길은 힘들어서 포기하는 길이다. 그리고 나의 산은 계절도 있다. 뜨거운 열을 내며 힘차게 올라가는 계절이 하나가 있고, 추워지면서 급다운 되면서 힘들어 하는 계절이 하나가 있다.

 

9개월 동안 뜨거웠던 계절은 6월, 7,8월 이었다. 이때 당시에 나는 미국에서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을 때였다. 미국에서 나는 여러 새로운 나를 발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첫 번째는 '나도 공부 라는 것을 잘 할 수 있구나 하는 자신감,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는 능력과 사람들을 대하는 능력, 칼리지 분들께 배운 내일교육의 인식과 예절, 그리고 선배의 노릇' 등을 배우고, 찾게 되었다. 영어 능력은 기본적으로 많이 공부 하게 되었고, 많은 사람들과 교류 하며 표현력의사소통력을 기르게 되었던 것 같다.

사실 그 기간 동안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나와 나의 싸움이었다. 내 마음 한 쪽은 포기 하고 싶고, 하기 싫어 하는 마음이 있다면, 다른 마음에는 꼭 이겨야 하고 뛰어 넘어야 하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영어 레벨이 낮게 나온 이유로 좌절과 우울해 하는 나를 바로 잡으려고 많은 노력을 해야만 했었다. 노력하고 뛰어 넘어야 하는 마음이 생긴 원동력은 바로 내가 미국에 있는 이유를 잊지 않는 것이었다. 언제나 목표의식과 열등의식을 잃지 않고 생활 하며 나의 한계를 뛰어 넘는 것. 나의 한계를 뛰어 넘는 다는 것은 많은 의미가 담겨 있지만 짧게 말하자면,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공부를 정말 싫어 했다. 검정고시기간에만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하게 되었지만, 스스로 공부 하는 것을 정말 싫어 했고, 회피 하려고만 했던 것이 가장 컸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 미국에서는 '어쩔 수 없이 꼭, 해야만 하는 영어 공부. 그리고 미국이라는 땅에 퐁당 담가진 이상 나는 살기 위해 언어를 배워야 했다.' 그래서 나는 공부를 회피하려고만 하는 나의 한계를 뛰어 넘고 영어공부를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 계기가 가장 나를 성장 시킬 수 있도록 해 준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 든다.

 

그렇다면, 반대로 그리고 추웠던 계절은 무엇일까? 그간 동안 나에게 있어서 2월, 3,4,5월 이 추웠던 계절 이었다. 그 계절은 바로 봄 학기 제주 이동수업 이었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이 날들을 지금 생각 하면 가슴이 답답하고 왠지 모를 민망함이 있다. 이번 제주 이동수업 때는 자람지도 선생님께서 4개의 미션을 내 주시고, 학생들이 팀을 만들든, 혼자 하든 미션을 수행 하였다. 하지만 내가 힘들었던 부분은 이 부분이 아니라 전체를 통 틀어서다. 우리들은 제주 이동수업 계획서를 정말 오랜 기간 동안 계획했다. 늦은 저녁에도 모여서 기획하고, 도서관 회의실도 빌려서 분위기 있게 회의도 하고 했었지만 우리들은 결국 계획서를 통과 받지 못하고 마냥 제주에 와서 아무것도 안하고 흘러가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었다. 그래서 나의 힘듦은 이때부터 시작 되었던 것 같다. 그 때 당시에는 화목국 이끄미 라는 큰 책임을 갖고 있었고, 빨리 빨리 학생들은 이끌어 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또한 전체 회의를 진행 하면 집중도 못하면서 멍 하지 앉아있는 내 모습이 참 한심하게 여겨졌다. 그 외에도 미션수행 다음으로 진행하게 되었던, 빛그리미 갤러리 정원 만들기 또한 내가 팀장을 맡게 되었었다. 하지만 그 역시도 나는 힘들었던 부분 이었던 것 같다. 이런 날들을 지금 돌아보면 마음 한 구석이 답답하다. 이 뜻은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은 부분이 있거나 더 많은 것을 도와야 하는 뜻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생애기획을 읽어 보면서 '2015년 하늘사랑 새해 선언문' 을 읽다가 눈길이 멈춰선 곳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나 하늘사랑은 한해 동안 책을 많이 읽는다' 였다. 문득 생각이 든다. "내가 한해 동안 책을 몇 권이나 읽었지? 한 다섯 권정도는 읽었나? 그 책들을 다 읽긴 했나?" 생각해 보니 책을 많이 읽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어 하는 쪽이 바로 이 부분이다.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 말이다. 아직 책을 읽는다는 것의 '맛'을 모르겠다. 스스로 책을 읽지 않으면서 내가 화를 내고 후회한다. '책을 읽을걸, 머릿속이 텅텅 비었네' 하고 자책하며 스스로에게 화를 낸다. 이 모든 것은 다 내가 자초한 일인데 말이다.

어떻게 보면, 내가 미국에서 영어의 '맛' 을 알고 온 것 처럼 혹은, 영어공부를 하면서 나를 뛰어넘은 것 처럼, 현재 나에게 있어서 '책'은 또 하나의 나의 가면을 벗겨야 하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나 하늘사랑은 스스로를 존경하고, 사랑하고, 하루하루를 매일 계획 하면서 살아 갈 것이고, 모두를 사랑할 것이다." 이라는 문구. 내가 생각 하기로는 이 약속이 가장 어려운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사랑의 범위는 끝이 없는 것 처럼 매일매일 이어지는 하루들을 정신 바짝 차려서 계획 하는 것은 많은 노력이 필요했었다.

내가 생각 하기로는 올해 나에게 가장 핫(HOT)한 날들은 미국 어학연수 갔을 때라 생각 한다. 미국 어학연수, 이 시간 나는 정말 좋았고,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사실 나는 미국 어학연수를 가기 전 까지 몸이 많이 힘들었었다. 스스로 감정기복도 심했고, 내일학교에서 스트레스도 심했고, 잠깐 동안 이라도 마음의 휴식이 필요 했었다. 더군다나 힘들었을 때 마다 들었던 생각들은, "벗어나고 싶어.. 혼자 있고 싶어... 멀리 좀 가고 싶어" 하는 원함 들이 많았다. 왜냐하면 너무 나도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침 4개월 동안 미국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그 시간 동안 나를 재 충전 하며 전환하는 시간으로 가졌다. 어떻게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미국에서 나는 더럽고, 찌들고, 냄새 나고, 흉측한 껍질을 깨끗이 씻게 되었다.

 

다음 생애기획 제작까지 4개월이 남았다. 아직 밟지 않은 미래. 나는 앞으로 를 바라기만 하지 않을 것이고, 내가 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다. "미래에 나는 똑똑한 사람이 되어있겠지" 가 아니라, 내가 행동으로 시작할 것이다. 행동으로 옮겨 책을 읽을 것이고, 행동으로 옮겨 두뇌계발을 할 것이다.

앞으로의 각오를 말하라고 하면, 그저 나는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앞으로는 미래이고, 과거의 나를 성찰한 것을 고쳐서 미래에 반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에 나에게 필요 한 것은 뜨거운 열정의 온도다.! 어떤 일이 눈앞에 있든 내가 그것은 뛰어넘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나를 믿는 것.

    지금 이 순간에 나는 이렇게 각오를 하였다. 좋아, 이제 다시 가자. 잘 할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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