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해가 비출 예정입니다

2015-10-01

하늘태양

 

 

 

“어제 밤부터 계속 되던 비는 오늘 낮 12시쯤 멈출 예정이며 오후부터는 맑게 갠 하늘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오늘 밤부터 선선한 날씨가 유지 되며 가족들과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Tv 속에서는 어여쁜 기상캐스터 언니가 나와 오늘의 날씨를, 내일의 날씨를 알려준다. 요즘 날씨는 선선한 가을로 변해간다. 내 마음속에도 일기 예보가 나온다.

 

“어젯밤부터 계속되던 비는 아직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비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제, 오늘 계속 되고 있으며 언제 멈출지는 미지수 입니다. 아마 이 비가 멈추려면 하늘과 태양이 애써줘야 할 것 같습니다. 비가 멈추기를 바라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세상의 선선하고 좋은 날씨와는 다르게 내 날씨는 별로 좋지 못하다. 하늘태양이 많이 애써줘야 날씨가 겨우 풀릴 것 같다고 말한다. 언제부터 비가 내렸을까? 맑은 날은 있었을까?

 

 약 9개월 전. 나는 생애기획을 했다. 2년 만에 하는 생애기획이라 떨리고 긴장 되었다. 처음엔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지 고민스러웠지만 하나하나 천천히 매일 목표한 바를 이뤄가며 생애기획을 완성시켜갔다. 나의 미래모습을 상상하고, 스스로를 격려해주었다. 생애기획을 하며 마음이 설렜다. 매일 매일 노트북을 잡고,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사진도 찍으며 나의 생애기획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채워 갔다. 그리고 나는 2월 중순 생애기획을 마무리 했다! 이때 나의 날씨는 ‘맑고 푸름’ 이었다. 하늘이 너무도 푸르고, 햇살이 따뜻하니 내가 좋아하는 그런 날씨였다. 그래서인지 내 마음 속에서는 작고 푸른 새싹이 올라왔다. 나는 정말 잘 지내고 있었다. 매일이 뿌듯했다.

 

 맑은 날씨를 유지하며 나는 제주도에 갔다. 그러나 제주도에 간 당시 우리는 기획서를 완성시키지 못했고, 약 3번의 불통 끝에 결국 우리는 기획서를 완성하지 못하고 선생님께 미션을 받아야 했다. 선생님의 미션은 나를 움직이게 만드셨다. 내가 난생 해보지도 못하고, 생각 해보지도 못한 것을 던져주시고, 움직이게 만들었다. 뭔가 꼭 성공해야 할 것 같고, 성공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열심히, 열심히 움직였다. 절대 못 할 것 같았던 것이 되었고, 너무나도 큰 뿌듯함을 느꼈다. 내가 성장 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해하는 마음이 생겼고, 자신감이 생겼다. 희망이 생긴 느낌이었다. 올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가장 즐겁기도 했다. 제주도에서 나의 날씨는 ‘화창함’이었다. 생애기획 때는 맑았다면 이번엔 햇살이 더욱 힘있고 강해지며 올라온 싹이 힘을 가질 수 있게 했다. 햇살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영양분을 만들었다. 줄기가 더 단단해 지고, 잎사귀가 더욱 푸릇푸릇해졌다. 정말 꿈 같은 날씨였다.  

맑고 화창한 날씨가 나를 단단하고 곧게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그 후 학교로 돌아와 흙부대 집 공사를 마무리 했고, 정원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내일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자치와 자율이 빼앗기게 되었다. 우리가 공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각을 자주 하며, 생활태도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다. 너무나도 창피했고, 화가 났다. “내가 이런 것도 못 지키다니” 라는 생각에 자책을 하고, 우울했다. 우리가 만드는 벌칙과 벌금은 줄어들 기미가 없었다. 1분 지각에 5000원이라는 벌금은 나에게 너무나도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스스로 만든 것임에도. 나는 이후 자율 자치의 문제와 관계의 문제로 마음 속에서 늘 비가 내렸다. 비는 걷잡을 수 없었다. 먹구름은 하늘을 메우기만 하고, 비는 그칠 기미가 없었다.

 

 마음에 비가 내렸다. 새싹이 점점 물러졌다. 자신감 있던 내 모습, 하루 하루를 뿌듯하게 보내던 내 모습이 사라졌다. 방황하고,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정말 자주 울었다. 마음에 불만이 끊이질 않았고, 나는 그것을 알면서도 잘 고치려고 하지 않았다. 엄마한테 전화 해 응석을 받아주길 기다리는 아이가 되어 버렸다. 수업에도 집중을 잘 하지 못했다.  정원수업을 하면서 왜 이 것을 해야 하는지 몰랐고,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열심히 하는 친구들 뒤에서 끌려 다녔다. 나는 늘 머리를 굴리며 모든 일에서 더 쉽고 빨리 끝나는 것을 찾았다. 그렇게 늘 비가 왔다.

 

그러다 관계 문제가 조금씩 풀리고, 자율 자치도 점점 나아지면서 의욕이 조금씩 생겼다. 날씨가 조금씩 밝아졌다. 그러나 다른 문제가 다시 생겼다. 친구가 학교를 떠났다.

 

 학교에 별로 좋지 못한 일이 생기면서 교장선생님께서 교장직을 그만두시고, 학교가 흔들렸다. 결국 나와 같은 방을 쓰던 친구와 또 다른 친구들이 나가게 되면서 나는 정신을 못 차렸다. 쉬는 시간 마다 웹툰을 보고, 웹서핑을 하면서 하루 하루를 제대로 쓰지 못했다. 세상이 핑글핑글 도는 느낌이었다. 정신을 차리고 싶지도 않았고, 기분이 계속 우울했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다. 마음에 다시 비가 내렸다. 비가 계속 내린다.

 

 나는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했다. 수업이 하기 싫었다. 그래서 선생님을 찾아가 수업을 하기 싫다는 말을 전해드렸다. 선생님께서는 충고를 해주셨다. 일희일비하지 말고 중심을 잡으라고, 내가 지금 정신차려야 성장할 수 있다고. 그 말이 내게 와 닿았다. 내가 다시 정신을 차려야 하는 동기를 심어주었다. 마음에선 아직도 비가 내리는데 그 비에 파묻히면 안될 것 같았다. 비를 멈추게 해야 할 것 같았다. 맑게 갠 하늘을 봐야만 했다.

 

 아직 까지 내 날씨는 비가 내린다. 그렇지만 비를 멈추게 할 방법을 찾았다. 선생님께서는 ‘위기를 위로 올라갈 기회’ 라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한다. 하루하루가 뿌듯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자기 전 이불 속에서 살며시 눈을 감고 오늘 하루를 돌아보았을 때 입가에 살며시 미소가 일에 살아야 한다.

 

 얼마 전 엄마와 아빠, 동생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아빠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인지 느꼈다. 아빠는 아빠의 인생에서 나와 푸른바다를 빼놓을 수 없다고 이야기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내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내 인생의 의미를 찾고 싶다. 목적을 찾고 싶다. 그리고 그 의미와 목표를 향해서 달리고 싶다. 나는 열심히 살아서 나의 삶의 목표와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정말로 많은 일이 있었다. 정말로 기쁘고 즐거웠던 제주도가 있었고, 힘들고 그만 하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날씨는 맑았다, 흐렸다, 쨍쨍했다, 비 오다를 반복했다. 이렇게 날씨가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내가 비가 오는 것과, 해가 내리 쬐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 하는 것은 좋지 않은 모습이다. 힘든 것이, 비가 오는 것이 당연하다지만 나는 이것을 뚫고 일어 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하고, 노력해야 한다.

 

 나는 시간을 잘 허비 한다. 뭔가 심심하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자꾸 웹서핑을 하는데 이것도 좋지 않은 습관이다. 어서 버려야 한다. 나의 발전을 위해 시간을 조금 더 투자 하도록 해야겠다. 글씨를 연습하거나, 명이를 산책시켜 주거나, 공양실 양념통을 채우거나, 책을 읽거나 등등.. 이런 나를 위한 행동을 한다면 내가 자기 전 이불에 누워 하루를 돌아볼 때 더욱 행복한 미소를 띄게 해 줄 것이다.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봄이 가고 여름이 갔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 내 마음 날씨도 많이 변해 왔다. 계절이 바뀌듯 나의 날씨도 수시로 변했다. 변하는 날씨 속에서 나는 나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 생애기획까지 남은 시간 나를 더 단단히 하고 싶다.

 

 다시금 내 마음 속에서 일기예보가 나온다.

 

“오늘 날씨는 흐림입니다. 아직 하늘에는 먹구름이 끼어있고, 맑지는 않지만 비가 그쳤습니다! 더 이상 신발이 더러워 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곧 태양이 비출 것 같은데요? 굉장히 희망적인 날씨입니다.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주십시오!”

 

아아 비가 그쳤다. 이젠 맑을 날만 남았다. 잠자리에 들기 전 입가에 미소가 들 수 있게 오늘, 내일 맑은 날씨를 만들 것이다! 푸른 하늘과 따스한 태양이 이 세상을 비출 수 있도록. 

  • ?
    하늘봄 2015.10.02 21:20
    아아 내일학교에 하늘태양이 번쩍 떠오르길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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