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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내일학교 학생 '내일 문화의 날' 열어
기숙사 기금 마련 바자회·교육 관련 토론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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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봉화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내일학교 학생 15명이 제주에서 '한 달 살기'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내일 문화의 날' 축제가 열렸다. 김동일 기자  
 
"한 달 동안 제주도에서 지내면서 공부한 것을 선보이는 날이에요"
 
28일 서귀포시 이중섭거리에 위치한 건축카페.
 
경북 봉화에 위치한 대안학교인 내일학교 학생 15명이 제주에서 '한 달 살기'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내일 문화의 날' 축제가 열렸다.
 
학생들의 생생한 제주도 체험교육 활동은 학생들이 신고 있는 더러운 운동화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
 
권지민양(17)은 "지난 6일 이동수업을 목적으로 제주도에 내려와 야영생활을 하고 있다"며 "행사는 제주도에서 지내는 동안 수행한 미션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마지막 수행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학생들은 기숙사인 '자람관' 건축 비용 마련을 위해 바자회를 전개했다. 직접 기른 닭이 낳은 유정란을 비롯해 서귀포 시내 곳곳에서 기부 받은 물품을 직접 판매했는데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행사 기획과 운영을 담당한 조성윤군(18)은 "바자회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는데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성취감을 느꼈다"며 "'내일 문화의 날'은 평소 시도해보고 싶은 것에 도전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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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프로그램인 '월드카페'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방문객 등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가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동일 기자  
 
또 이날  토론 프로그램인 '월드카페'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 방문객 등이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적어가면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방문객 박지헌씨(38)는 "학업 때문에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자유학기제가 아이들이 꿈과 진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자람도우미'라고 소개한 유은석 교사는 "기존 교육과정에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학생들 스스로 체험하는 시간"이라며 "학생들이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바탕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기부 받은 물품을 판매하는 시간을 통해 융합과 창조를 경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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