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묻는 질문 (FAQ)
- 내일학교에도 정학이나 퇴학이 있나요?
내일학교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학생을 벌주거나 쫓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정학이나 퇴학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다만 학생을 돕기 위하여 특별한 문제가 있을 경우 청문회, 가정학습, 치료를 위한 별도의 교육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학칙상 학교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키거나 큰 물의를 일으키고 위의 절차를 거쳤음에도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퇴학을 할 수 있다고 정해져 있으나 2007년 개교 이래 아직까지 퇴학조치를 받은 학생은 없습니다. 청문회가 두어 차례 열린 적은 있으나 징계의 목적으로 가정학습을 한 사례도 아직 없습니다.
- 내일학교에는 왕따나 학교폭력이 없나요?
내일학교 농장에서는 왕따와 학교폭력을 학생이 받는 스트레스의 문제로 간주합니다. 저희는 닭을 키워보면서 이것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우리가 먹는 달걀을 만들어내는 계사의 경우 매우 좁고 불결한 공간에서 옴짝달싹 못하는 닭들이 24시간 불이 켜진 계사에서 사료만 먹으며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그런 닭들은 서로를 피가 나도록 쪼다가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합니다. 반면에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생활하는 닭들에게서는 그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저희는 일반학교에 만연한 왕따와 학교폭력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에게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환경을 만들어 놓고 그것은 견디라고 강요한 결과, 당연히 나타나는 스트레스 반응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물론 내일학교도 사람 사는 곳인 만큼 인간적인 갈등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 삶에 대해 진지하고 고민하고, 스스로 원하는 것을 찾아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 학생들은 신체적 혹은 정서적 폭력으로 주변을 괴롭히지 않습니다. 갈등이 생기면 공식적인 학생 회의나 학생이 참여하는 교무 회의 등에서 공적으로 논의를 하게 됩니다.
또한 내일학교는 학생 수가 매우 적어 학생과 교사 모두가 서로에 대해서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다 알게 되는 매우 작은 학교입니다. 학생보다 교사 수가 많은 곳이며 시골에는 보는 눈도 항상 많습니다. 왕따 혹은 폭력사태와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면 바로바로 눈에 띄게 되며, 2007년 개교 이래 왕따와 폭력사태 혹은 그와 유사한 사건은 전혀 일어난 바가 없습니다.
- 내일학교를 졸업해도 대학에 갈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일학교에서는 '대학입시'를 위한 별도의 수업을 편성하지 않습니다.
일반 학교들이 '입시를 위해 교육을 포기'하고, 대안학교들이 '교육을 위해 입시를 포기'한다면, 내일학교 졸업생들은 교육과 진학 모두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냈습니다. 내일학교의 1기 졸업생 5명중 4명이 U.C. 버클리, 컬럼비아, U.C Davis, U.C. San Diego, U.C. Santa Cruz와 San Jose State University 등 미국 내 최고의 명문대학에 합격한 바 있습니다(1명은 가정의 경제사정으로 인하여 현재 내일학교로 돌아와
자람도우미로 후배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이는 국내의 과학고, 외고, 민사고 등 소위 말하는 '명문고'를 월등히 뛰어넘는 성취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 '명문고'들은 '성적우수자'들을 골라 뽑아 명문대학을 보낸 것이지만, 내일학교에서는 성적과는 무관하게 다양한 재능을 가진 학생들이 내일교육을 통하여 최고의 명문대학에 진학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명문고' 학생들이 입시를 위해 SAT 전문반, 토플 전문반을 운영하지만, 내일학교에서는 개교 이래 지금까지 어떤 형태로든 입시를 위한 수업을 한 바 없습니다. 그보다는 학생들의 인성과 지성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독창적인 학업을 진행하였고, 미국의 여러 명문 대학들은 내일학생들의 이러한 점을 높이 산 것입니다.
내일학교의 학업들은 일반적인 대학, 대학원 수준에서 주어지는 깊이있는 인문학, 교양 수업이 진행되며,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생각하는 능력,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능력과 자기 표현 능력을 두루 키우게 됩니다. 실제로 내일학교 1기 졸업생의 경우 5년간의 재학 기간 동안 검정고시를 보기 위해 인터넷 강의 등을 이용하여 자습을 한 것 외에 시험을 위해 별도의 '공부'를 한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미국에 건너가 어학연수와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4년제 대학에 편입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여타 학생들보다 월등히 뛰어난 학습 능력과 성실함으로 우수한 성적을 받은 바 있습니다.
내일학교는 특정 교과목에서 요구하는 지식, 시험 점수를 잘 받기 위한 요령을 가르쳐주는 곳이 아니라 생각하는 힘, 스스로 목적과 목표를 찾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곳입니다. 당장은 이차함수가 뭔지 모르겠고 쉬운 영어도 몰라서 또래들보다 뒤쳐지는 것 같아 힘들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훨씬 더 우수한 학습능력과 '지적 기초체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일학교를 졸업해도 대학에 갈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 요구하는 주도적이고 창의적인 학습 능력과 성실함, 지성 또한 갖추게 됩니다. 따라서 대학에 갈 수 있고 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저는 미국에 유학가고 싶지 않은데 한국 대학에도 갈 수 있을까요?
과거 내일학교 1기생들이 졸업할 때에는 검정고시 출신자들이 국내대학에 수시모집으로 진학하기에 불이익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2017년 현재 검정고시 출신자들에 대한 불이익은 대부분 사라졌으며, 전체 모집인원의 70% 이상을 수시모집으로 뽑는 최근의 입시추세는 내일학교 졸업자들에게 더욱 유리해졌습니다.
수시모집은 '내가 남들과 무엇이 다른지'를 보여주어야 하는 것인데, 내일학생들은 다양한 경험과 깊이있는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일반학교 학생들과는 독보적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또한 2016년부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한 유수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철폐한 전형을 적용함에 따라 내일학생들에게는 상황이 더욱 유리하게 바뀌고 있습니다.
내일학교에서는 학생이 어떠한 진로를 택할 경우, 그 진로를 위해 대학진학이 필요하다면 그에 맞추어 진로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내일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에 이미 관련 전공 대학교 졸업생 이상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멘토로 연결하고 사전에 인턴십 등을 통해 실무경험과 인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내일학교를 '진로계발 전문 독립대안학교'라고 말씀드리는 이유입니다.
ex) 국내대학 진학 희망학생 진로지도 예시
- 입학 후 1~2년간 내일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학생의 적성과 재능을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 본인이 원하는 분야를 찾은 경우, 미래교육포럼에 관련 전문가를 초빙합니다.
- 학교 안에서 실습이 가능할 경우 전일 프로젝트 참가를 통해 기초와 실무를 익힙니다.
- 학교 밖에서 실습 혹은 인턴십이 가능할 경우 관련 기관과 전문가를 주선하여 외부에서 교육을 받습니다.
- 관련 공모전과 대회에 출품하여 실력을 인정받고 경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 해당 내용을 학생이 책으로 출판하거나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합니다. - 저 혼자서는 검정고시 공부를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내일학교에서는 검정고시를 위한 별도의 수업을 편성하지 않습니다. 검정고시 공부 역시 시험을 위한 공부이며, 이것을 수업으로 편성할 경우 내일학교가 견지해 온 원칙이 깨어진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학생이 요청할 경우 이를 위한 자율적 학습 시간을 배정할 수 있으며 인터넷 강의 등을 수강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합니다. 물론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하는 가운데 혼자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자람도우미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저는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하고 싶은데, 내일학교 생활과 병행할 수 있나요?
내일학교에서는 건강한 신체와 기초 체력이 모든 활동의 기본이 된다고 보기 때문에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운동 선수 수준의 체력을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상업 시설 수준의 피트니스 룸과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장 및 인바디 검사 도구(한의원)를 갖추어 학생들을 지원합니다. 또한 하절기에는 카약과 래프팅을 비롯한 패들링과 트래킹, 자전거 하이킹 등의 수업을 통해 전문적인 수준의 레저 스포츠를 배울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학생 여러 명이 요청하고 교육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별도의 스포츠 코치를 초빙하여 교육을 하기도 합니다. 다만 이 경우 코치의 초빙 비용은 실수요자 부담 원칙으로 배우는 학생이 직접 부담합니다. 실제로 내일학교에서 학생들의 정신적 수양과 몸만들기, 사회인으로서의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골프의 경우 코치가 수 개월간 봉화캠퍼스에 머물며 학생들에게 골프의 기본과 여러 기술을 가르쳐 주기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좀더 전문적으로 골프를 배우고자 한 학생의 경우 외부의 골프 아카데미에 3개월간 숙식하며 배우는 등 내일학교 학생의 신분을 유지하며 훈련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학생 본인이 어떤 스포츠를 전문적으로 훈련하고 싶을 경우 학교와 협의하여 일정을 조정하며 훈련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일학교에서는 학생의 전문적 능력과는 별개로 인격적 성숙과 지적 능력 함양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이수하도록 요구하며, 학생은 본인이 수련하고자 하는 스포츠와 내일학교의 필수 수업 과정을 병행할 수 있도록 스스로 조정하고 조율하여야 할 것입니다.
- 저는 이과에 가고 싶어요. 수학이나 과학을 배울 수 있을까요?
내일학교에서는 청소년기에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교양의 일부로 과학 수업을 편성합니다. 이 수업은 '물리', '생물', '지구과학'처럼 학과별로 나뉘어있는 것이 아니며 종합적인 과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통섭적 과정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내일학교의 과학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우주의 시작, 빅뱅부터 생명의 탄생,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구조와 생태계의 질서 전체에 대해 폭넓은 시야와 깊이있는 지식을 갖추게 됩니다.
그러나 내일학교에서는 별도의 수학, 과학 등의 학과 수업 과정을 편성하고 있지는 않으며, 진학을 위해 필요한 공부의 경우 별도의 자습 시간을 요청하고 인터넷 강의 등을 활용하여 공부할 것을 권장합니다. 물론 학생의 자기 주도적 학습 과정 속에서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자람도우미에게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저는 음악이나 미술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은데, 내일학교에서도 그런 걸 할 수 있나요?
내일학교에서는 체력 및 스포츠 훈련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예술적 창작 활동을 적극 권장합니다. 실제로 내일학생들은 매주 시와 사진 등을 통해 의무적으로 창작 활동을 하게 되어 있으며 내일학교의 여러 프로젝트 수업에서 예술적인 감성과 창의적 표현력은 거의 필수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내일학교 도서관에는 전문 도서관 수준의 다양한 장서를 보유하고 있고, 사진의 경우 자기 성찰과 표현 활동의 일환으로 정규 수업으로 편성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더 전문적인 예술 교육을 받고 싶을 경우 전문적인 스포츠 훈련에 준하여 여러 학생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별도의 강사를 초빙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전문적인 스포츠 교육과 마찬가지로 수혜자 부담 원칙에 따라 학생 스스로가 비용을 분담합니다.
- 저는 제가 뭘 하고싶은지 잘 모르겠어요. 꼭 진로나 장래희망이 있어야 하나요?
청소년기에 자기 인생의 행로를 분명하게 알고, 또 평생 그 다짐 그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어 어떤 삶을 살 지에 대해 혼란을 겪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청소년기의 성장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일학교에서는 너무 일찍부터 청소년들이 어떤 '직업'을 자신의 미래라 규정하여 가능성을 한정짓는 것을 그다지 바람직하게 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마음 속에 사회와 인류를 위해 어떤 식으로든 기여하겠다는 뜻과 포부를 가지고, 또 실제로 그럴 수 있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을 갈고 닦으며 성장하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또한 내일학교와 내일학교의 전신인 하늘새싹자람터, 전인학교의 모든 교육과정은 이러한 인물을 길러내기 위하여 세심하게 설계되어 있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각자 자신의 '다움'에 따라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을 수없이 목격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청소년이 있다면, 우선 무언가 배우고 바뀌며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 스스로를 살펴보고 그 마음을 스스로 믿으며 내일학교에 지원하기를 권합니다. 또한 내일학교에서는 학생의 요청에 따라 집중 인적성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특성과 강점, 약점을 파악하고 다양한 시도와 계발을 통해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게 됩니다.
- 내일학교에서도 영어를 가르쳐 주나요?
어떤 사람들은 한국어를 익히기 전부터 영어부터 배워야 '원어민'과 같은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있다고 믿기도 하지만, 내일학교에서는 영어를 배우기 이전에 한국어를 통하여 깊이있는 개념과 사고의 체계를 형성하는 것이 더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 없이 한국어보다 영어적인 개념을 우선적으로 습득할 경우 학생의 사고 체계 전반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그 학생은 한국어로도, 영어로도 초등학생 수준의 사고력에 머무른 채 평생 일종의 지적 장애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영어 선행 학습과 조기 유학의 피해 사례로 위와 같은 경우가 상당수 보고되고 있는 것이 한국 사회의 현실입니다.
동시에 내일학교는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학교의 공식적인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러한 비전에 따라 1기 졸업생들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 1기 졸업생들의 미국 적응 과정을 보며 저희가 알게 된 것은, 적절한 조건을 갖추어 주고 필요성이 극대화될 때 영어를 배우면 1~2년간의 학습만으로도 미국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다닐 수 있을 정도의 어학 능력 습득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1기 졸업생들은 내일학교 재학 시절 3개월 가량의 영어 학습만을 진행하였고, 일부 학생의 경우 '영어 문맹'인 채로 미국에 도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내일학교에서 훈련한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우수한 수준의 어학원인 Golden Gate Language School에서 전원 '이달의 학생'으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별 무리 없이 미국에서의 학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일학교에서는 '어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하여' 필요한 기본적 영어 학습 외에, 실제로 영어를 쓸 일이 없는 한국에서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영어 교육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또한 영어를 학문적 관점이 아닌 두뇌 훈련의 관점에서 바라보아 매주 서너 시간씩 띄엄띄엄 하는 수업보다는 특정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하여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여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내일학교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내일학교 유학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일학생들은 4개월~6개월 가량 학업계획서를 제출하여 자람도우미의 인솔 하에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내일학생들은 내일칼리지(내일학교 졸업생)들을 멘토로 하여 내일학교의 학업을 계속 진행하면서 집중적인 어학 과정을 밟게 됩니다.
- 어떻게 학생들 스스로 수업을 설계하고 계획할 수가 있죠?
교육청에서 제시한 학사과정과 학교에서 짜둔 시간표대로 종이 치면 앉았다가 종이 치면 일어나는 일반 학교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학생들 스스로 수업을 설계하고 계획한다는 내일학교의 이야기가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없는 망망대해에 학생들을 던져놓고 '알아서 가라'는 식으로 두는 것은 아닙니다. 내일학교에는 큰 틀에서 설계된 종합적인 커리큘럼이 존재하고, 또 신입생의 경우 상당 기간 동안 자람도우미의 주도 하에 학교 적응 기간을 갖습니다. 또한 생애기획, 손바닥 정원, 아웃도어 활동과 같이 매년 반복되는 내일학교의 정기적 학사 일정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외에는 학생들이 회의를 통하여 자신들에게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을 협의하고 자람도우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설계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시행하기 위하여 학생 이끄미가 정기적으로 교무회의에 참석하여 학생들의 의사를 전달하고, 교무회의에서는 이렇게 전달된 사항을 논의하여 학생들의 의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학교 일정을 조정하게 됩니다. 이는 학생들이 수업을 설계하고 기획하며 진행하는 과정 자체가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기획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의사소통 능력과 협업능력을 길러준다고 보기 때문이며, 실제로 내일학교 1기 졸업생들과 현 재학생들은 스스로의 수업을 설계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일반적인 대학생들을 훌쩍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 내일학교를 후원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내일학교는 계속하여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의 학교로서, 내일학교의 교육철학과 방향을 지지해주시고
함께 동참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후원제도가 있습니다.
내일학교에 있는 <우리내일 작은도서관>을 통해 도서 후원부터 정기적인 후원을 해주셔도 좋습니다.
또한 학교의 수익사업을 위하여 '내일학교 농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장의 정기회원이 되어 주시는 것도
내일학교에 대한 직접적인 후원이 가능해집니다.
- 내일학교에 기부금을 내면 소득공제가 되나요?
내일학교에서 운영하는 '우리내일 도서관'에 후원을 해주시면 소득공제가 가능합니다.
해당 기부금은 우리내일 도서관의 도서를 구입하고 운영하는 데에 쓰입니다.
https://www.ihappynanum.com/Nanum/B/1ZQIT3ATQ3
위 링크를 통하시면 카드, 정기결제, 휴대폰 결제 등이 가능합니다.
- 책이나 교구재 등 현물기부도 받나요?
매우 환영합니다! 특히 도서의 경우 아무리 많아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분야 역시 가리지 않습니다. 청소년기의 지적성숙에 도움이 되는 양서라면 무엇이든 괜찮습니다. '세로쓰기'로 된 책만 아니라면 약간 오래된 책도 괜찮습니다.
교구재 역시 기부하실 수 있으나 고장이 났거나 지나치게 마모된 것은 보내지 말아주세요. 또한 부피가 큰 물품의 경우 미리 학교에 문의하여 필요한지의 여부 및 보관장소 등을 확인하고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재능기부를 하고 싶습니다.
환영합니다! 내일학교는 여러 후원회원 분들께서 물심양면으로 주신 도움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운영되어 왔습니다. 재능기부를 원하시는 내용을 내일학교 공식 이메일 admin@naeilschool.org 로 보내주시거나 전화 연락을 주시면 검토 후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마을과 무슨 관련이 있나요?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ㅜㅜ
봉하마을은 '경남 김해'에 있는 것이고, 내일학교가 위치한 봉화는 '경상북도'에 있습니다.
- 학생 수가 왜이렇게 적은가요? 한 반은 몇 명의 정원이지요?
내일학교는 한 반에 수십 명의 학생들이 앉아서 가만히 교사 한 명의 수업을 바라보는 일반 제도권 학교와는 매우 다릅니다. 내일학교의 '반'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로 편성되며, 일종의 팀 체제로 운영됩니다. 한 반은 7명에서 10명이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숫자는 내부적으로 여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동시에 팀으로서 협업을 하기에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상이 되면 학생 한 명에게 돌아가는 교육적 효과가 떨어지게 되고, 그 이하일 경우 다양한 역할을 나누어 맡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내일학교는 프로젝트 중심의 학사운영을 하고 있으며, 이 경우 '반'과는 별도로 팀을 이루어 활동하게 됩니다.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내일칼리지(내일학교 졸업생)와 내일새싹학교를 비롯, 다양한 종류의 체험학생 혹은 위탁교육생들이 함께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내일학생과 다른 학생들이 함께 팀을 이루어 프로젝트를 운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 내일학교 농장과 내일학교는 같은 곳인가요?
같은 곳입니다. 내일학교 농장은 내일학교의 기숙사인 자람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농장의 모든 수익은 내일학교를 운영하는 데에 쓰입니다. 농장을 운영하는 주체도 모두 내일학교의 자람도우미들이며 학생들도 닭을 돌보거나 농사를 짓는 등 함께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닭을 무서워하는 학생, 농사짓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 등 학생들마다의 특성을 감안하여 참여하게 됩니다.
- 내일학교와 내일새싹학교는 어떤 관계가 있지요?
내일학교와 내일새싹학교는 교육철학과 커리큘럼을 공유하는 하나의 학교로서, 다만 행정적인 편의를 위하여 상호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내일새싹학교는 만 6세(초1) ~ 15세(중3)까지의 연령을 포괄하는 학교로서 서울 지역에서 통학이 가능한 도시형 학교입니다. 반면 내일학교는 만 12세(중1) ~ 17세(고1 )의 연령대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서 기숙사제로 운영되는 전원형 기숙학교입니다.
두 학교는 서로 시설을 공유하며, 학생들은 시기에 따라 서로의 캠퍼스를 오가며 수업을 하고, 때로 함께 프로젝트 등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내일새싹학교 학생들이 내일학교에 자동으로 진학하게 되는 것은 아니며, 다른 신입생들과 마찬가지로 입학사정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 두발이나 복장에 제한이 있나요? 있다면 왜 있는 거지요?
내일학교에서는 학생의 개성과 취향을 존중하지만, 과도한 염색, 화장, 노출이 심한 복장, (남학생의 경우) 지나치게 긴 머리 등은 시정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두발이나 복장에 일정한 규정을 두는 이유는, 오랜 기간의 교육적 경험을 통해 외양을 꾸미는 데에 과도한 관심이 쏠릴 경우 학생의 내적 성장이 저해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내면적으로 자존감이 약한 사람의 경우 외모를 꾸미는 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일학교에서는 자기 자신을 청결하고 단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것 이상으로 외모를 단장할 경우 내일학교에서 지향하는 건강한 몸과 마음, 정신의 형성에 방해가 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운력과 자전거 등교, 2시간의 피트니스 등 내일학교에서 요구하는 생활을 충실하게 따라가다보면, 굳이 꾸미지 않아도 선이 잡힌 아름다운 몸과 매끈한 피부를 갖추게 됩니다. 또한 봉화의 청정 환경은 아토피와 알러지 등 면역질환을 자연스럽게 치유하여 주기도 합니다. 두발과 복장 제한은 학생 자치 회의를 통해 이루어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