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학을 갔다 돌아와…>
2015년 7월 11일
작성 산호수
어제 우리는 하얗게 불태웠다. 상록 조경으로의 방문 견학을 새벽 4시부터 밤 12시까지 다녀왔기 때문이다. 많은 것이 머리와 가슴에 들어차있어 뒤죽박죽 엉켜 있어서, 오전에 견학을 다녀온 내용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름 하여 복기 시간! 30분 정도 각자가 어제 있었던 일, 배웠던 일, 느꼈던 걸 정리를 한 다음에 팀이 다 같이 모여서 공유하고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칠판에 막 쓰면서 했는데 배운 게 꽤나 많았었다. 지금 있는 우리 학교 정원에 도입할 수 있는 것들도 많았고, 앞으로 정원을 만들며 꼭 필요한 중요한 내용도 많았다. 시간이 많이 없어 자세한 내용까지 함께 정리하진 못했지만, 기본적으로 배운 것들을 정리하고 나니 머릿속이 한 층 맑아진 기분이었다.
돌아와 앞으로의 일정을 짜보았다. 7월 7일에 마무리였던 것이, 7월 24일로 훅 넘어갔다. 약간 막막하고 캄캄한 기분이 들었다. 견학을 다녀오고 나니 해야 할 것이 태산이었다. 마감일도 갈수록 늘어지는 것이 조급하게 만드는 듯 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지금이야말로 더 열심히 할 때다’ 라고 생각하며 다짐을 한다.
공정을 짠 뒤, 지친 몸을 이끌고 ‘자 이제 시작하자’ 라고 하려는 찰나, 자림 선생님께서 기가 막힌 타이밍에 오셔서 ‘너희들 조금 쉬어!’ 라고 하셨다. 어제 하루 종일 더운 날씨에 돌아다녀 몸이 피로한 상태이니, 리듬 조절! 컨디션 조절을 위해 쉼의 시간을 가지자는 거였다. 우린 1초만에 ‘그럽시다!’ 하고 뿔뿔이 흩어졌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견학을 갔다가 돌아와서 정리를 한 차례 하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짜면서 한 번 쉬어주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 앞으로 진행을 원활히 하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다.
<일정 정리>
오전 – 상록 조경 복기 오후 – 공정 짜기 / 쉼 /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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