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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문

2017.3.18 오선화

 

각오

일단 저는 쑥쑥 팀에 들어가게 될 거로 생각하고 한 치의 의심없이 학교에 왔었는데 패밀리팀으로 들어가게 돼서 새롭기도 했고, 이왕 하는 거 잘해보자! 라는 각오로 임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초반에는 죄책감을 많이 느꼈어요. 처음의 다짐과 다르게 새로운 환경에 개인 사정이 겹쳐져서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어서 집중력도 떨어지고 예민해져서 팀원들 말에 욱할 뻔 하기도하고, 점호가 끝나면 다들 피곤해서 자는데 나는 똑같이 피곤한 데도 잠을 제대로 못 자니까 하루는 새벽에 운동장을 거닐면서 ‘나는 왜 이러지?’ ‘뭐가 문제지?’ 하면서 진주에 있는 친구한테 전화를 걸어서 상담도 하고, 자책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팀원들이 그래도 이해를 해준 게 제일 고맙습니다.

 

주제와 가장 힘들었던 점

지구온난화, 쓰레기 바다, 정치 이슈 같은 주제는 뉴스를 찾아서 읽기도 하고 칼럼도 자주 읽는 편이었는데 자연이란 개념 자체에는 깊게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우리 팀의 자연관을 세우는 게 제일 어렵고 힘들고 지치는 활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의견을 내면 이런 의견이 들어와서 막히고, 이걸 내세우면 또 저걸 들어와서 막고 하니까 짜증 나기도 하고 막막해서 집중을 제대로 못 한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반성하고 있어요 여러 나라와 사람들, 종교에 따른 자연철학을 공부하는 것 자체는 재미있었어요. 생각해보지 않았던 부분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나와는 비슷하면서 다른 생각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습니다. 

 

결론, 느낀 점

결론을 말하자면 힘들기도 했고, 아쉽게도 패배하긴 했지만 내 나름대로 열심히 한 만큼 후회는없어요. 그래도 막판에 제가 조금 늘어지지 않았나 싶긴 해요. 다음에는 발제자로 토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토론 형식도 바뀌었는데 저는 지금 토론 방법이 더 마음에 들어요.  

머리를 식힐 겸 다 같이 산책하러 나가는 것도 좋았고, 영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아니까 한국어에 아직 서툰 햇살 님을 도울 수 있단 점이 뿌듯 했어요, 영어 기사를 읽고 에세이를 번역하고 햇살 님에게 설명해주는 것도 재밌었던 경험이지 않았나 싶어요, 토론을 하는 건 이번이 두번째 지만 여전히 힘드네요, 즐길 수는 있어도 익숙해 지지는 않을 것 같아요.


토론 (debate)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토론! 96시간의 치열한 경합으로 이루어지는 토론학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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