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2020.10.08 12:31

내일학교의 추석 2

조회 수 30506 댓글 0

거대하고 비선형적인 사건

압도될 변화의 규모

국가정체성의 시험

전면적 혼돈

인간과 자연 관계의 영구적인 변화

 

위 문구는 2019년 <호주국립기후복원센터 정책보고서>에

2050년 지구를 설명하기 위해 기술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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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2050년의 지구를 현실적으로 조망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정도와 온난화에 따른 변화 가속도를 살피고 무슨 일이 벌어질 지를 시나리오로 쓴 것인데요. 결론부

터 이야기하자면, 2050년에는 인류가 지구에서 생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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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라고 하면,

‘한반도 남쪽에서 바나나가 된다네요’,

‘장마가 길어졌군요’,

‘태풍규모가 커졌네요. 큰일이에요.’

라는 것 먼저 생각이 나는데요. 그 정도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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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경에는 기온 상승분은 3도씨입니다. 2020년 현재 이미 1.2도 상승한 상태이므로 총 4도 정도가 더 상승한 셈이 됩니다. 4도가 올라간 지구는 인간이 생존할 수 없는 땅이 되는데요. 거의 모든 생태계가 붕괴됩니다. 인간이 살 수 없는 태양열 조건이 100일 이상 지속되는 땅들이 생기는데, 아프리카, 남미,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지가 그렇게 될 것이라고 하네요. 그러면 20억 명의 사람들이 이주를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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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난민은 10억 명 이상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가뭄과 물 부족으로 식량난도 심각해져서 곡물의 경우 생산량 20% 이상 줄 것이고 식량안보문제는 국가간 분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 혼돈은 어쩌면 핵전쟁만큼이나 아니 핵전쟁보다 훨씬 파괴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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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는 지금까지 과학자들이나 일부 정치인들은 최상의 시나리오만을 이야기 해왔다고 지적합니다. 기후변화는 실제이지만 인류에게는 미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미지, 탄소를 줄이려고 노력하면 큰 문제 없이 발전할 것처럼 이야기해 온 것에 반발합니다. 그야말로 ‘불편한 진실’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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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4대 일간지는 기후변화와 위기를 크게 보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유럽은 상당히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기는 하지만 탄소배출을 완전히 줄일 수는 없고요. 북미는 거의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고, 한국은 기후 문제와 탄소배출에 관하여는 “깡패”처럼 행동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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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학교 꿈 강원영 군이 50세가 되는 때,

봄 정호윤 학생이 46세가 되는 해,

그 해 지구와 한국과 한국의 도시들과

봉화 내일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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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학교 선생님들은 추석에 월드카페 형식으로

기후변화와 내일학교의 ‘내일’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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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생님은 가상의 시나리로를 써보기도 했고요,

어떤 선생님은 내일학교의 정체성에 대하여,

또 어떤 선생님은 위기가 심해질수록 더 크게 들어나게 되는 인간의 이기성과

대안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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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는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단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래의 사실들은 확실합니다.

 

1. 인류가 갑자기 탄소배출을 줄일 수는 없을 것이다.

 

 

2. 생존위험은 현실이 될 것이다. 인류가 만든 문명이 모조리 파괴될 정도일 수도 있다.

3. 바로 앞 1, 2년, 내가 사는 공간 30km, 코 앞의 먹고 사는 문제에 가려진 절벽을 향해 전지구가 돌진하고 있다.

4.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 제시가 필요한데 한국교육은 위기 타개가 아니라 위기 가속화만 시킬 것이다.

5. 내일학교는 학생들이 살아갈 위기의 시대에 방향을 제시하고 제시한 방향을 실천하는 새로운 리더를 성장시키는 학교이다.

6. 앞으로 이러한 방향으로 자람도우미들 스스로도 성장해가야 하고,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과정도 좀더 탄탄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

 

 

자람도우미 선생님들이 추석에 이야기한 위 내용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갑니다. (매주 토요일 자람도우미 세미나가 진행도거든요.) 좀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노력과 실천을 기대하며 글을 마칩니다. 세미나 내용을 계속 공유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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