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5
굿 모닝 타임
별구름: 오늘은 스승 나무를 심는 날입니다. 저는 스승이라는 말을 보았을 때 2가지가 떠올랐습니다. 존겸심과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서로 배울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존경심에 좀 더 포커싱을 맞추었습니다. 존경심은 상대방의 장점을 더 보게 되더라고요. 근데 상대방의 장점을 보면, 뇌에서 고통을 준다고 합니다. 시기나 질투라는 감정을 갖고, 사람이 못하게 되면 기쁨과 희열을 느낀다고 합니다. 근데 이게 자존감이 높아질수록 상대방에게 많은 감정을 느끼지 않게 되고 자기중심을 잡게 된다고 합니다.
덴마크의 학자는 키에르 케고르는 동경은 포기라고 말합니다.
누군가를 존경하기 위해서는 시기나 질투를 하지 않고, 시각을 변화시켜야 합니다.
바로 시각을 변화시키기는 힘드니, 오늘 칠판에 나무 심기를 할 때 마음가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몇 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봄: 전 자아라고 썼습니다. 저에게 계수나무가 있는데, 작년엔 풍성했는데 전정을 너무 많이 해서 사라지니까 미안하더라고요. 저는 이 계수나무를 생애나무라고 생각했는데. 이 나무를 심으면서 나의 다른 자아라고 생각하고 공감하는 것이 있어서, 다른 자아로써 열심히 키워나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참나무: 저는 참나무라고 적었는데, 첫 정원을 만들 때 참나무 묘목을 2개 심었었습니다. 자리를 옮기게 되면서 나무가 클 때 까지 남아있겠지? 라는 마음으로 심었습니다. 그런 마음가짐 처럼, 여기에 나를 남긴다는 마음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마음: 나무를 여러 개 심게 되면, 지구에 이로운 일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걸 생각하다보니, 자람지도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사랑 동화작용이 떠올라서, 이 나무처럼 안좋은 것들을 받아들이고 정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라는 마음으로 심으려고 합니다.
꿈: 제가 허리 때문에 나무를 심지 못할 것 같아서 딴짓 안하고 가만히 지켜봐야겠다 라는 마음을 다짐헀습니다.
고운 선생님: 모두 좋은 마음으로 심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정성껏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온 몸으로 생각으로 마음으로 느껴지는 감촉으로 이런게 정성이구나 를 새겨놓으면, 내가 해놓은 정성의 기준이 세워지지 않을까 합니다. 마음도 몸도 혼연일체가 되어서 한그루를 심어도 그런 마음을 담아서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별구름: 서로를 좀 더 긍정적인 시각으로 보기 위해서 오늘 나무심기 열심히 참여해주시면 좋겠고, 자세한 내용은 보련선생님께서 안내 해 드릴 것입니다.
공유사항 있는 분 계신가요?
마음: 용돈 내규는 마지막장에 있으니 거기에만 싸인해주시고, 플c 청소를 하는데 쓰레기통에 식빵이 있었습니다. 식빵은 음식물쓰레기통에 버려주세요.
보련 선생님: 스승나무심기 브리핑 해드리겠습니다.
아까 여러분들이 마음가짐도 쓰고, 이야기를 해줬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스승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고, 나무를 심는것도 생각해봤다는 것을 느꼈어요. 알고 있을테지만 왜 스승 나무 심기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해드리겠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만약 내일 세상이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 마틴루터킹
이런 의미를 생각해보며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혹시 작년 스승의날은 어떻게 보냈나요? 선생님들에게 롤링페이퍼를 하거나 했군요. 보통 스승의날은 어떤 느낌인가요?
학생들: 선생님께 감사하는 날입니다.
보련 선생님: 찾아보니까 이런 이야기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영란법이 생기면서 부담이 되고, 어떤 학교는 휴교를 한다고 합니다.
그럼 스승이란 무엇일까요?
별구름: 세로로 놔두면 성장하기 위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봄: 멘토?
보련 선생님: 스승의날이 무엇이고, 우리 커뮤니티에서 만들어가고 싶은 스승의 날은 무엇일까요? 별구름님이 이야기 했듯이 세로 스승과 가로 스승이 있습니다.
이게 뭘까요?
청우: 장애물을 뚫고 나가고, 산을 넘어 가고 퍼져가는 것입니다.
보련 선생님: 스승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또, 누구일까요?
별구름: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시각으로 보면 안좋은 점이더라도 배울바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마음: 꼭 사람만이 스승은 아닌 것 같습니다.
보련 선생님: 서로를 보면서도 스승이 될 수 있고, 다른 존재들을 보면서도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많이 느끼는데 여러분들이 밴드에 올리는 글을 보면서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 느끼는구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많은 곳에 스승이 있다고 느겨집니다.
세상 어느곳에서도 스승을 찾을 수 있고, 자신도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게 스승인데, 어떻게 스승의날을 만들어가면 좋을까요?
그렇게 생각하다가 스승의 날, 나무 심기 행사를 해보려고 합니다. 올해 처음으로 해보려고 했는데 마침 비가 오네요..
나무심기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꿈: 저는 나무를 심으면 시간이 흘러서 자라는데, 처음 심었던 자신과 변한 자신이 겹치는 모습이 드는 것 같습니다.
봄: 초본들은 성장 속도가 빠른데, 나무는 엄청 느려서 인간이 성장하는 속도랑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보련 선생님: 매년 달라지기보다는, 몇 년 지나니 이렇게 컸구나!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별구름: 공양할 때 느꼈던 것 같은데, 좀 이해가 안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닭우리를 하는 것도 죽이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게 곧 우리가 되고, 결국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보련 선생님: 또 마침 정원 수업 테마가 리턴 투 마더 어스인데, 우리는 어디에서 왔을까요? 라는 질문들도 던져보고, 우리가 심는 나무는 어떤 존재인지를 질문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이 생각한 마음과 생각도 다 담을 수 있고, 다양한 의미들을 마음에 품고 스승 나무 심기를 한다면, 스승의날이 기존에 있던 선생님에 대한 인식에서 확장될 것 같아서 스승 나무 심기를 기획했었습니다.
또, 매년 이걸 하게 된다면 학교도 다채로워 지겠지만 세상도 더 좋아지겠죠. 지난번에 했던 주제가 지속 가능한 지구였는데, 그런 지속 가능한 지구를 기념하는 날로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의미를 전달해보려고 했고요.
그럼 스승 나무 심기 날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학생들: 나무 심으면서..?
자신의 나무에 의미를 붙여보면서?
이름도 지어보면서?
보련 선생님: 그런것 다 해보려고 했는데 비가 오네요 ㅎㅎ… 여러분들이 다양한 마음을 담으려고 했던 것 처럼 가장 크게는 좋은 마음과 좋은 생각, 존중하는 마음과 행동, 조화로운 협력 3가지를 중요하게 두고 해보려고 했었습니다.
원래는 오늘 해보려고 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힘들 것 같다고 느껴지는데 일정 조정을 해보겠습니다.
고운 선생님: 운력을 하면서 땅은 파놓아서 나무 도착하면 30분 안에 넣을 수 있도록 해놓기는 했는데, 지금은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혹시 토요일은 쉬는날이긴 한데, 어떻게 일정을 가져가나요? 토요일에 쉬는날이긴 하지만 시간을 낼 수 있나요?
보련선생님이 비가 와도 오신 이유는, 처음 하는 것이니 의미를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셨고, 좀 보다가 오후에 비가 잦아진다면 하나씩이라도 심어보고 그게 아니면, 토요일에 자원을 받아서 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별구름: 자원을 받아서 오후나 내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공유사항 없으시다면 구호를 외치고 굿 모닝 타임을 마치겠습니다. 오늘의 구호는, 자연을 스승으로 입니다. 자연을 스승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