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내일문화의 날 행사>를 위한 막바지 일들이 바삐 진행되던 때!
대단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 삶의 현장이다.
한편에선 오늘 있을 내일문화의 날 현판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흙부대집 작업이 진행 중이고,
또다른 한편에선 연일 1000포기 김장 마무리를 위해 달려가고 있었다. 무사히 내일문화의 날
행사를 치를 수 있게 하려니 더욱 손과 마음이 바빠지는 것!
그 와중에 착실한 학생들은 여기저기 돕다가 결국 미루던 스토리와 재료들을 모아 실제 전시
작업에 착수하여 진행 중이기도 하고, 다른 행사 준비에, 개인 작품 준비까지 각양각색으로
움직이고 있을 무렵이었다.
그런데 웬일인가? 오늘따라 학부모님들이 매우 일찍 도착하셨다. 점심식사 무렵에. 그리고는
이어서 여러 학부모님들이 오셨다. 마음으론 반가히 맞아 담소도 나누고 여러 안내도 해드리
고 싶지만 정적 눈도 마주하기 어려울 정도로 ‘동동동동’ 거릴 밖에..
그렇게 바삐 동동 움직이다가 이내 포착되는 여러 장면들이 있었다.
와~ 학부모님들께서 김장을 도우시고 청소도 도우시는 등.. 여러 모습들이 눈에 들어왔다.
어찌나 마음이 좋고 소중하던지.. 뛰어다니던 발길 멈춰 ‘찰칵’ 역사로 남겼다.
한 차례 두 차례 학교에 참여하시면서, 이렇듯 정겹게 서로 도우며 속내도 이해하고 마음도
열어가면, 우리네 삶도 풍성해지고 행복해지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차암 마음 좋게 하는 풍경들이었다.
많은 학부모님들께서 함께 참여하여 마음 밝고 행복해지게 하는 우리들의 문화를 하나 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소망 담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