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일학교 자람도우미 김가람입니다.
오늘은 2020년 가을에 진행될 '내일학교 영화캠프'라는 특별한 수업에 대해서 안내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 수업은 내일학생들이 현장에서 뛰고 계신 영화감독님들께 지도를 받아 단편영화를 제작하는 수업이면서, 학생들이 영화를 배우는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하는 독특한 과정이기도 합니다.
2019년, 내일학교 설립자 민영주 선생님과 저는 경북콘텐츠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스토리텔링 전문가 양성과정'을 수강하였습니다. '아이캔 스피크', '두사부일체'의 시나리오를 쓰신 하원준 감독님과 '친구'의 조감독, '오로라 공주'의 시나리오를 쓰신 김창래 감독님께서 직접 시나리오 작성의 기초부터 실제까지 가르쳐주시는 과정이었답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하원준 감독님께서는 2019년 내일학교 스토리텔링 수업에서 학생들이 만든 스토리를 직접 지도해주시고, 미래교육포럼을 하시기도 했지요.
그리고 올해에는 하원준 감독님과 김창래 감독님, 그리고 '아나키스트'의 감독을 하셨고 영화아카데미 원장을 지낸 유영식 감독님 세 분이 내일학생들에게 직접 '단편영화 찍는 법'을 알려주시는 과정을 진행하게 된 것이랍니다.
내일학생들은 우선 10월 5일부터 15일까지 원격수업을 통해 스토리텔링의 기초를 배우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나리오로 만드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리고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2박 3일간, 세 감독님들이 내일학교에 오셔서 학생들이 직접 단편영화를 찍을 수 있께 지도를 해 주시게 됩니다. 학생들은 5~7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어 연출, 조연출, 조명, 녹음, 연기 등 영화제작에 필요한 역할을 맡아 하나의 영화를 만들게 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콘텐츠진흥원에서 공모하는 'minute 영화제'에 출품될 예정입니다. 총상금 2500만원이 걸린 공모전이니만큼 학생들에게도 매우 큰 기회가 될 듯해요.
* Minute 영화제
https://www.andongmovie.kr:2016/coding/main.asp
보통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5분 미만의 단편영화를 찍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도 이번에 내일학교에 오시는 유영식 감독님이 원장님으로 계셨던 영화아카데미에서 첫 단편영화 '지리멸렬'을 찍는 것으로 감독 경력을 시작했지요.
어제 수업준비를 위해 내일학교에 방문한 하원준, 김창래 감독님께서는 내일학교의 공간이 너무나 다채롭고 마치 영화 세트장 같다고 하시더군요. 학교에서 보유중인 영상 기자재도 영화를 찍기에 충분할 정도라서, 학생들이 영화를 배우기에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큰 기대를 표출하셨습니다.
* 학교를 둘러보고 계시는 하원준, 김창래 감독님
이번 수업을 통해 내일학생들이 어떤 스토리를 상상해서 어떤 영화로 만들지 너무나 기대가 됩니다!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