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에서 보내드리는 3/9 굿이브닝 뉴스입니다!
그렇습니다. 왔습니다!
왔노라 보았노라 텐트쳤노라!
캠핑의 90%는 먹고 자고 정리하는, 말 그대로의 '생활'이라지요?
텐트를 치고 저녁을 먹은 학생들이 내일학교 제주분교에 있는 사진갤러리 '마음빛그리미'에 모였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까지만 해도 2기 편입생들이 이제 막 들어왔을 때였고
불과 일곱 명 밖에는 되지 않아서 이 초가집 안이 넓어 보였는데...
이제는 공간을 꽉! 채울만큼 전교생이 뻥튀기되었어요~
봉화에서 클로저였던 풀잎님은 제주에서도 클로저입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짝짝이인 양말을 신고 나온 하이패션의 소유자인 풀잎님은
가만히 서 있다가 발에 쥐가 나는(?!)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어요.
앞으로 굿이브닝 타임을 하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해야겠습니다..
오늘의 클로징 세리머니는 '마음빛그리미 6행시 짓기'였어요.
내일학교 공식 시인 '마하'님이 즉석에서 지은 6행시를 한번 볼까요?
마하는
음메음메 (?!)
빛나는
그 시절
리플레이
미친 듯 달려간다
굉장히 포스트모던한 시였습니다. ㅎㅎㅎ
이어서 마하님은 최후의 최후에 발간된 생애기획 도서를 가지고 나와서 소개하였어요.
제목은
'늦었다고 하기엔 빠르지 않나?'
어떤 내용인지 심히 궁금한 제목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마음빛그리미의 대표이자 내일학교 1기들의 자람도우미였던 푸른강샘이
마음빛그리미에 대해 안내를 해주시고 사용수칙도 이야기해주셨어요.
학생들은 샤워실과 화장실의 사용수칙에 대하여 지대한 관심을 보였답니다.
스무살 시절부터 수많은 캠핑 경력을 가진 보리샘은,
화장실과 샤워실, 세탁실이 있는 캠핑장은 오히려 캠핑의 참맛(?)을 즐기기엔 좀 모자란(!) 환경이라며
좀더 불편하고 좀더 자연에 가까운 생활을 해보도록 권해주시기도 했어요.
무려 21일동안의 제주 이동수업!
여기에서는 어떤 흥미진진한 일들이 이어질까요?
제주에서 보내드리는 내일 뉴스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