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학교 운동장에는 가끔 코끼리가 들어옵니다. 그 코끼리는 오래 머무를 때도 있고, 매일 어딘가를 갈 때도 있습니다. 주로 그 코끼리는 보리선생님과 한별 선생님께서 타십니다. 코끼리는 우리에게 매우 소중합니다.
코끼리는 학교에 큰 도움을 줍니다. 제가 볼 때 그 코끼리가 학교에 없다면 내일학교는 많은 것을 할 수 없을 것 입니다. 돈도 적게 벌고, 우리가 하는 정원 수업도 힘들고, 눈이 오면 제대로 치우지도 못하고 등등등 이 코끼리는 우리에게 정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코끼리입니다. 이 코끼리가 도대체 뭐냐구요? 바로…. ‘일구장(덤프트럭의 이름)’입니다!
이 덤프트럭이 코끼리인 이유는 간단합니다! 코끼리처럼 크기 때문이지요. 내일학교 데크에 앉아 운동장에 서있는 일구장을 가만히 보다 보면 왜인지 자꾸 코끼리 생각이 납니다. 가끔 출발하는 일구장을 뒤에서 바라보면 코끼리가 뒤뚱거리며 걷는 것이 연상 될 것입니다.
우리 덤프트럭은 코끼리처럼 큰 소리를 내고, 먹이를 엄청! 많이 먹고, 그만큼 매연도 많이 뿜고, 그리고 그만큼 힘도 엄청 나지요 정원수업 때 저희는 이 코끼리(덤프트럭)덕분에 흙도 많이 옮기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겨울에는 한별 선생님께서 곳곳을 제설해 주시기도 하였지요.
이런 신통방통 소중한 우리 코끼리는 나이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여름이든 겨울이든 언제든 저희 곁에서 저희를 돕는 코끼리는 정말 소중한 존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