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의 2개월 동안 이제는 2번째 세션이 끝났습니다.
딱 이 날은 숙제도 없고~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학기를 맞이하는 마음만 있는 날인데요, 마침 이날은 피자데이 네요.
그래서 어떤 피자를 먹을까 고르던 도중, 내일학생들은 집 근처 도미노 피자를 먹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피자를 먹기 위해서는 전화로 주문을 해야 한다는 어려운 관문이 생겼는데요! 영어로 오직 목소리로 소통 해야 하는 큰 문제에서 내일학생들은 그나마 영어를 잘 말하는 옴님에게 기회를 주었답니다.
우와.. 옴님이 주문 하는데 옆에서 제가 어찌나 떨리던지요, 그래도 옴님은 잘 해냈습니다. 듣기로는 내일칼리지 분들께서 영어를 못했을때 피자 주문하면서 말을 너무 못해서 상대방이 전화를 그냥 끊어 버리는 일도 있었다고 하네요, 하하
그렇게 주문 다하고, 몇 분 뒤에 우리집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와 피자다!"
우리들은 준비해둔 돈과 팁 을 들고, 헐레벌떡 달려가서 대문을 열고 피자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켜 먹는 게 처음이라 팁은 언제 내야 할지 모르고 있었는데, 배달 직원이 "Have a nice day" 하며 돌아갔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어? 팁 안 받네? 우와 돈 건졌다" 하고 있는데, 옆에서 혜원 선생님께서 "팁은? 안줬어?"
우리: "말 안하던데요? 그래서 안받는다는 것줄 알고...."
혜원: "아니, 세상에 팁 받는 사람이 "팁 주세요" 라고 말하는 사람이 어딧어!?
그제야 우리들은.. "아....." 하며 깨달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