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정원 팀 상록 조경 견학!>
얼마 전 7월 10일 금요일! 저희 지속가능한 정원 팀과 자림 선생님, 보리 선생님은 긴 여행을 시작했답니다
그것은 바로! 전부터 열심히 준비했던 상록 조경으로의 견학!
상록 조경은 저희 내일학교의 정원을 설계해주신 곳이랍니다.
많은 공부를 하기 위해, 좋은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 상록 조경에 직접 찾아가 정원 만드는 데 도움을 얻으려고 갔답니다^^
새벽 네 시부터 일어나서 아주 먼 길을 달렸었죠. (보리선생님께서 달렸습니다.)
사무실에서 아직 어안이 벙벙한 친구들><
사무실 안에는 왠지 부드럽고 냄새가 좋은 강아지 같은 식물이 키워지고 있었습니다. 물 안에는 물고기가 돌아다니고 있었구요.
상록 조경의 사장님이며 여러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계시는 교수님께서는, 저희를 쿨하게 이끌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서 사이다와 포카리 스웨트와 초코파이를 주셨답니다. (포카리 스웨트와 사이다와 초코 파이는 이제 시작일 뿐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어찌나 많은 것을 베푸시는지 너무 감사할 따름이었답니다.)
도착을 하자 마자 교수님께서는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시작할 때 우리 내일학생에 대해서 잘 소개를 못 드린 것 같아 많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슴에 학생증을 달고 돌아다녀서 이름은 서로 알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설계도랍시고 들고 온 그림을 교수님께 보여드리며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예상 외로 받은 피드백은?!
이건 도면이 아니라 그림이다!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웃으시며 '내가 이거 아무한테나 알려주는 게 아닌데~' 하시며 주섬주섬 모눈 종이와 기름 종이를 꺼내드시더군요.
비율도 하나도 안 맞고, 삐뚤빼뚤한 설계도(그림)을 보며 얼마나 어이없고 재미있으셨을까요? 부끄러워서 웃음 밖에 안 나왔답니다. 헤헤헤헤...
에이포 용지와 제대로 된 도면입니다. 웃기죠?
도면으로 인해 한바탕 사무실이 뒤집어지고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았답니다. 식물에 대해 많은 것을 고려하지 않고 배치를 한 탓에 많은 게 변경돼야 하더라구요. 교수님께서는!!! 쿨하게 도면그릴 때 필요한 모눈 종이와 기름 종이 그리고 엄청난 값어치가 있는 식물 도감을 저희에게 주셨답니다.
너무 뜻 밖이고 감사해서 몸 둘바를 몰랐던 기억이 납니다.
사무실에서의 시간이 끝나고는 종일 바깥을 돌아다녔답니다. 덕분에 더위에 약한 저는 뒤로 갈수록 쓰러질 지경이었쬬. (몸이 흠뻑 젖었어요!)
교수님께서는 직접 설계하신 주택의 정원들을 저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엄청난........ 넓이의... 궁전 같은 집들이었습니다. 그 곳에 교수님은 편안하게 들어가셔서 정원을 보여주셨습니다. 이곳에서 교수님의 관계를 봤던 것 같고,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이렇게 주고 받고 서로가 편안한, 의지 되는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집 주인 분들 모두 저희에게 먹을 걸 주셨습니다! 차가운 냉커피를 두 집에서나 마셨어요. 원래 커피는 안먹는데 이 날 여한없이 먹어봤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과자도 먹고, 갓 딴 옥수수도 먹었답니다. 정말 인심으로 배와 마음이 꽉! 꽉! 찼습니다
집의 주인분들은 모두 정원을 사랑하셨답니다. 정원을 정말로 아끼고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느껴졌던 같아서 인상적이었습니다.
(쿨쿨.....)
이후로는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상록 조경에서 직접 모종을 나르고 싣는 일도 오랫동안 해보고(너무 더워서 이미 내가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답니다), 꽃 시장도 들러서 여러 가지 구경고 해보고, 맛있는 저녁도 먹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4시 부터 12시까지 정말 기나긴 하루였고, 많은 걸 해보고 많은 걸 배우고 온 것 같습니다. 감사함을 정말 많이 느꼈던 것 같아요. 하루 종일 운전을 하시느라 애를 가장 많이 쓰셨을 보리 선생님도 너무너무 감사했고, 교수님께도 저희를 위해 시간을 내주신 것에 너무 감사했고, 여러 가지로 감사한 게 많은 하루였습니다.
이 소중한 인연을 앞으로도 이어갔으면 좋겠고, 서로 잘 활용할 수 있는 관계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을 배웠는지는 곧 견학 보고서를 올릴 테니 그곳에 내용이 있을 것 같구요.
멋세님께서 그 날의 찰칵이로 훨씬 많은 사진을 지니고 있으니 기대하셔도 좋아요^^ 멋세님께서 곧 올려주실 겁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