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6일 굿모닝 타임 중 모든 학생의 핸드폰에서 소리가 났습니다. "띠링"
토론 주제가 나온 것이지요. 모든 학생은 헐레벌떡 핸드폰을 확인했고,토론은 시작 되었습니다.
저희는 쑥쑥팀입니다. 쑥쑥자라고 싶기에, 쑥쑥 자랄 것이기에 쑥쑥팀입니다.
팀원은 하늘태양, 푸른바다, 달. 그리고 협력자 미래, 선화(체험학생), 울림님으로 구성된 팀!
저희는 그렇게 공부를 시작했고,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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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이라는 어찌보면 대단한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를 이끌어 냈습니다. (하하핳!)
▲공부를 하며 적은 것들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에 대한 공부를 하며
▲달님의 두번째 발제
▲결과가 발표 되고 믿기지 않는 다는 듯한 하태의 표정.
▲결과가 발표 되고 좋아 죽는 쑥쑥팀
제7회 디베이트 소감문
2016-12-27
푸른바다
이번 토론의 주제는 앞으로 미래에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공존 할 수 있을까? 이다. 주제에 대해서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굉장히 어려운 단어들이 막 튀어 나왔다. 신자유주의,수정자본주의,자유방임주의,사회주의,사회민주주의등…. 이것 외에도 수많은 단어들이 나와서 나의 머리 속을 헤집어 놓고 갔다.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단어들은 나를 햇갈리게 만들었다. 자유방임이나 신 자유주의가 뭐가 다른 거지? 둘다 개인의 자유를 극대화 시켜주는 것 아닌가?
이런 단어들에 빠져 공부하는 사이 첫번째 토론인 12월21일이 다가왔다. 우리는 공존할수 없다를 주장하는 부정팀이 였다. 아무래도 개념에 빠져 있다보니 우리들의 논리가 잘 전달이 되지 않았다. 자본주의에는 이러한 문제들이 있다. 그러니까 바꾸어야하고 이런식(대안)으로 하면 어떠한가? 방향을 제시해본다. 이것이 논리였다. 잘 전달이 되면 설득력이 있었겠지만 마지막 발제가 흠이 였다. 내가 마지막을 맡았다. 논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탓인지 감정적 호소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앞서 말한 것을 한마디로 정리해주고 다시 주장을 해야 했는데 하지 못했다. 그래서 원래는 이기는 토론이였지만 무승부로 끝나 버렸다.
다시 공부에 들어갔다. 수많은 기사들 수많은 정보들 수많은 다큐들을 시청하면서 자본주의의 문제는 무엇인지 이것을 해결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계속 공부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나라들을 많이 공부했다. 대부분 북유럽 국가들이였다. 그래서 북유럽은 무엇 때문에 그러한지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등등 많은 것을 알아 보았다. 짧은 시간내에 보다 많은것을 습득 해야 했다. 습득을 해야 이것을 가지고 부정을 하든 긍정을 하든 논리를 짤 수 있었다.
마지막 결승 토론 하루 전 우리팀은 아직 논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 상태로 잠에 들려니 잠이 올리가 없다. 떨려서 잠이 오지 않았다. 그래서 드는 생각들은 그동안 배운 것을 가지고 어떻게 주장을 할지 였다. 마치 퍼즐을 맞추는 기분이 였다. 자본주의의 문제점들을 생각하고 민주주의의 힘을 생각하고 어떻게 바꿔가야 미래에 공존 할 수 있을까? 물음을 던지며 퍼즐을 맞춰 나갔다.
23일 2시50분에 일어났다. 내가 생각한 것들 하늘태양님이 생각한 것들을 천천히 공유 하며 뭐가 더 설득력있는지 고민했다. 그러다가 꼭 둘중에 하나만 선택해야 되나? 하는 물음이 생겨서 둘을 합쳐보니 더 좋아 졌다.
치열한 토론속에 논리가 결정되었다. 자본주의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줄인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를 취하고 있는 취해나가는 나라들(북유럽)이 있다. 미래에는 이렇게 바뀌어 나갈 것이다! 이것이다. 그리고 나서 발제를 만들기 시작했다.
“나는 손석희처럼 발표 하고 싶다”
내가 발제를 짜며 든 생각이다. 설득력있고 목소리에 확신이 있고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그의 행동 하나하나들 그래서 하나라도 닮고 싶어서 펜을 들고 할까? 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앵커 브리핑에서 나오는 대사들,인용된 문장들을 사용 하는 것 보다 내 이야기를 하는 것이 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갈 것 같았다. 그래서 "내식”대로 했다. 그렇다고 롤모델이 바뀐 것은 아니다.
토론을 하기 전 많이 떨렸지만 시작 하자 마자 나는 사람이 바뀐듯 발제를 해버렸다. 이상하게 무대에 서서 발제를 하면 연습때 없는 애드리브,감정,호흡이 나온다. 그리고 끝나면 "아 정말 잘했다." 하는 생각이 내 몸을 휘감고 소름이 돋는다. 실제로 내가 얼마나 잘했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정말 만족한다.
토론의 결과는 승리 였다. 총3번의 리그전을 통해 우리 팀이 당당히 우승을 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은 토론을 한것도 모두 다 대단하고 많은 토론 속에서 우리가 승리를 한 것도 좋다.
그래서 어떻게 할건데?
토론 소감문.
2016-12-27
하늘태양
약 9개월 만에 새롭게 토론이 시작 되었다. 토론이라니. 오고 만 것인가? 라는 생각과 대체 어떻게 팀을 이끌어야 할까 라는 생각이 교차되며 머리가 팽팽 돌아가기 시작했다. 머리가 돌아가며 든 생각은 어떻게 이겨야 할까? 라는 생각. 왠지 우리팀이 질 것 같았지만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자신이 없지만 없다고 생각하면 진짜 없어질 것 같아서 그런 마음을 떨쳐냈고, 토론은 시작 되었다.
여러 가지를 신경 쓰고 있을 시간은 없었다. 오로지 공부뿐이었다. 자본주의에 대해 알면 알수록 연결 되는 것들이 많았다. 현재 여러 나라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몽땅 자본주의와 연결 되어 있었다. 전쟁, 난민, 환경파괴, 이기심, 부패, 비윤리적 생산과정 등 우리가 나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자본주의와 연결 되어 있었다.
자본주의.. 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자본주의를 대체 할 수 있는 체제는 없는 것일까? 자본주의는 자본이 중심이 되어 돌아가는 경제 시스템이다. 그래서 위와 같은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인간이 중심이 아닌 자본이 중심인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자본이 중심이니 자꾸 사람들은 자연을 존중 하는 것이 아닌 자본을 존중하는 태도로 바뀌어 버린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자꾸 돈에 밀린다. 존중, 사랑, 믿음, 행복이라는 것을 모두 돈으로 바꾸어 버린다. 돈이 있으면 존중하는 것이 되고, 돈이 있으면 행복해 지고, 돈이 없는 사람은 믿을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리니 이거 어디서부터 어떻게 도와가야 할지 모르겠다.
아무튼 자본주의의 거대한 벽을 보니 공부를 하는 동안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진짜 이게 현실이라니…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돈을 쥐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바꿔가야 하는 것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 많은 한숨과 고민 끝에 우리가 생각 한 것은 ‘그래서 어떻게 고쳐갈 것인데?’ 라는 것이었다.
민주주의로? 교육으로? 제도로? 여러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당장 실현하기는 어려운 것들이었다. 그래도 교육이라는 부분에서, 그리고 여러 새로운 제도에서 희망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사람이 바뀌는 것이었다. 결국 모든 체제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 배웠고, 중요한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무슨 문제든 결국 ‘사람’이 원인이며 사람이 해결책이다. 사람이 바뀌려면 교육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계속 유지시켜줄 좋은 제도가 필요하며, 잘 흔들리지 않을 체제가 필요하다.
사람이 바뀌려면 여러가지 것들이 한꺼번에 복합적으로 진행 되야 하는 것 같다. 가장 큰 권력을 가진 사람들,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필수적으로 바뀌어야 하며, 어린이, 청소년, 언론, 제도, 문화 등등의 것들이 함께 바뀌어야 하는 것이다. 많은 것이 바뀌어도 무언가가 제대로 따라주지 않는 다면 그것은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이며, 인간다운 수준이 아니다.
나는 당장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러한 제도를 생기기를 희망한다. 국가가 쓰는 세금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으며, 국민은 그것을 의무적으로 체크해야 하는 것. 그리고 범칙금은 그 사람의 소득에 따라 내는 것. 놀랍게도 핀란드에서는 이미 이 법이(범칙금) 시행 되고 있다고 하며, 예전에 노키아의 한 간부가 고속도로에서 과속을 하자 범칙금으로 1억 4000만원을 냈다고 한다. 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국민이 국가를 위해 해야 할 것이 존재하고, 국가가 국민을 위해 해야 할 것들이 존재 한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국가를 위하여.
결국 국가든, 민주주의든, 자본주의는 궁극적인 목표는 더 나은 인간과 행복 아닐까? 그렇다면 나는 이 시점에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공존 할 수 있는가?
토론을 하며 하루에도 몇십번씩 저 질문에 답을 하려 노력했지만 나는 아직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 새로운 대안이 필요하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