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오늘 제가 준비 한 것은 간식거리를 가지고 왔는데, 아쉽게도 두 명에게만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각자 보드마카를 하나씩 들고 나와서 간단하게 사자성어 합시다. 아니 초성! 초성이 아닌데? 한 글자씩 부르면 이야기 하는 거. 사행시. 전 생각 해 놓은 게 있죠 미리. 초코파이로 써 주세요.
다들 아침부터 안 돌아가는 머리 굴려서 사행시를 만들었습니다. 즉석 투표를 하도록 할까요? 제가 읽으면 좋다는 거에 손을 드는 거에요.
첫 번째, 이거 누가 쓰셨나요? 제가 운을 뜨면.
초!
하봄: 초롱초롱, 코끝에 맺힌, 파란 이슬, 이슬일까?
옴: 좋다는 분은 손을 들어 보세요. 없군요.
하사: 초록초록 생각나네, 코골다 생각하네, 파 썰다 눈매워도 생각나는 그것! 이빨 썩어도 찾네, 초코파이.
한별: 초란이 몸에 좋다. 콧구멍에 나는 눈물. 파란 하늘 아래서 이슬 머금은 초란.
옴: 초원 한 가운데 코코넛 나무 한 그루 파랗게 열매가 열렸네 이하생략.
별하늘: 초장에 광어회를 코옥 찍어서 파란 상추와 한 입 이 먹고싶다.
(투표를 함. 하사님 6표, 한별쌤 3표, 별하늘 3표 반.)
옴: 이 초코파이는 별하늘님과 하사님에게 돌아갑니다! 그러면 오늘의 굿모닝타임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유사항 있으신 분 공유를 해 주십시오.
하사: 기쁜빛님은 안 가고요. 대신 한별쌤이 가시죠? 그러면 8명 입니다. 그래서 2시에 갈 것 같아요. 차량은 봉고차, 한섬선생님께서 운전 해 주신다고 합니다.
한별: 이스타나를 타야겠네.
하사: 넵. 그리고 이 시간 이후 예산 이야기를 좀 해 봐야 할 것 같아요.
옴: 그러면 오늘의 전체적인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공유 해 주실 수 있나요?
하봄: 안녕하세요~ 오늘 일정은요, 오늘까지 백서 작업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오늘 최대한 금액 구체적으로 받고 해서 오늘 북토리에 넘겨서 내일무터 바로 작업 들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 이후 백서를 계속 하다가 시간이 남으면 아이티 수업과 청소를 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청소를 한 12시부터 하도록 할까요? 개인 구역을 시간 남을 때 하도록 합시다.
옴: 그러면 혹시 그 밖에 다른 공유사항 있으신분 계신가요? 한별쌤?
한별: 없어. 오늘까지 공사 쉬는 날이라.
옴: 제가 있는데요, 어젯 밤에 제가 못 올려서 죄송하지만 오늘 제가 개사료 값을 걷으려고 합니다. 학생 분들은 오 천원을 저에게 주시면 되고 그 밖의 분들은 만원씩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별: 내일관에 샤워 못 하고 있어서 불편한 점이 많죠? 그래서 가급적으로 샤워박스를 놓을 거에요. 그러면 내일관에 원래 샤워실 유리칸막이를 제거 하고 거기에 놓으려고 해요. 옆에도 놓으려고 했는데 공간이 안 나와요. 자리가 없어. 그래서 한 군데만 해서 샤워 할 수 있게. 그 다음에 한의원 있죠. 거기에도 바닥이 이렇게 있으면 틈이 벌어지고 있어요. 샤워를 하면 물이 계속 들어가고 있어. 물이 들어간다는 건 스터드랑 그런 게 계속 썩는다는 거에요. 문 쪽에는 하얀 곰팡이가 벌써 펴서 타일 위로 비집고 올라오고 있어요. 이게 목조주택의 단점이에요. 여기도 샤워부스를 설치 할겁니다. 한의원은 두 군데 다 할거에요. 또 하나 남은 곳! 자람관 1관. 자람관은 두 군데가 있는데 한 군데는 온수가 안 나오니까 놓지 말고 여기 한 칸을 샤워 전용실로 하려고. 여기는 공간이 좁아서 세면대를 철거 하고 그 자리에 놓아야 해요. 그래서 변기 하고 샤워 박스만 있는 거지. 세면대를 두고 하려니 도저히 공간이 안 나와. 대신에 세면대는 없는 거에요.
옴: 그러면 더 이상 공유사항이 없는 것 같으니 굿모닝타임을 마치도록 할까요? 이상 굿모닝타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